| [ car ] in KIDS 글 쓴 이(By): hjchoi () 날 짜 (Date): 1995년09월17일(일) 05시05분31초 KDT 제 목(Title): [re] 남의 차를 긁어봤읍니다. 쫌~ 심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차를 세워두고 볼 일 보는 사람에게는 10분이나 20분 쯤은 아주 금방 � 지나가버리지만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아주 긴 시간처럼 느껴지죠. 그리고 내가 보기에는 분명히 잘못된 주차 방식이지만 상대방은 미처 그걸 깨닫지 못했을 경우도 있죠. 제 생각에는 한두마디 핀잔 정도면 충분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되네요. 저도 예전에 어느 회사에 볼일이 있어서 갔는데 그 회사 주차장 입구에 왠 차가 떡~ 하고 버티고 서있는 거예요. 차 안을 들여다보니 오토매틱인데 레버가 P에 가 있고, 사이드 브레이크까지 잠가놓았더군요. 그 밑으로 보이는 벗어 놓은 여자 신발... 아마 운전하기 편한 신발을 따로 가지고 다니는 모양이었습니다. 하여간 그 앞에 차를 대놓고 한 20분간을 기다렸습니다. 그 동안 거기 들어갈 다른 차들도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올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자.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 4명과 옆에서 구경하던 분의 협조를 얻어 차를 들어서 옮겼습니다. 티코 였거든요... 히히히~ 처음에는 그냥 농담삼아 저거 그냥 번쩍 들어서 옆에다 가져다 놓자구 했는데 사람들이 우리 한번 해보자고 동의를 해서 해봤더니 정말 되데요... 물론 번쩍 들리지는 않았지만 어영차~ 어영차~ 해서 옆으로 비켜 놓을 수는 있었습니다. 그때까지 약 40분이 경과했는데 그 여자는 콧배기도 안비치더군요. 타이어도 쪼끄마니까 메모를 붙여놓구 타이어를 띠어서 가지고 올라갔다가 찾으러 오면 한소리 좀 해줄려고 그랬는데 그런 식으로 옮기고 나니까 다들 유쾌해져서 그냥 뒀습니다. 히히히~ 지금도 생각하면 웃음이 납니다. 한 두세명이서 작당하면 � 엎어놓을 수도 있겠던데요? 꺼꾸로 말이죠...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