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r ] in KIDS 글 쓴 이(By): Renoir (르놔르~) 날 짜 (Date): 1995년08월03일(목) 09시00분10초 KDT 제 목(Title): 압구정동 개망나니들... 요즘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관계로 일주일에 3일 이상을 압구정동에 가고 있는데, 어제 하도 황당한 꼴을 봐서 한 마디 적고자 한다. 내 앞에 한 2~3미터 쯤에 어떤 할아버지께서 걸어가구 계셨는데, (참고로 현대아파트 앞이었다. 금강제화 앞...) 젊은이 둘이 탄 차가 휭하니 꺽어져서 골목으로 디밀더니, 크랙션두 울리지 않고 할아버지를 스치고 지나갔다. 적어도 그때 속도가 시속 30~40킬로는 되었던 것 같은데, 뒤에서 보던 내가 오히려 신경이 쭈삣 섰고, 앞에 가시던 할아버지는 그자리에서 넘어지셨다. 그 차에 탄 젊은이들은 사과 한마디 없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라졌고, 창문사이로 비친 그들의 얼굴은 오히려 할아버지가 길을 막고 있어서 열받는 다는 투의 표정이었다. ... 가끔씩 서울에 오면 이런 일들때문에 깜짝깜짝 놀라는데, 1~2초 먼저간다고 달라지는 게 도대체 무얼까 하는 생각에 기가 막혔다. 그 할아버지, 아마 한걸음만 더 앞으로 나가 계셨어도 큰 사고가 났을텐데... 끔직하다... 서울에서 차모는 분들... 너무 마음 조급하게 먹지 말고 양보하는 마음을 길러 주세요... -르놔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