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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 ] in KIDS
글 쓴 이(By): maverick (  파란달)
날 짜 (Date): 1995년08월02일(수) 17시16분19초 KDT
제 목(Title): 해명 4. 나의 운전 습관..



저의 나이에 대해서 모가 그렇게 궁금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네가 운전을 어떻게 하고 다니는지 혹시 보고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1. 저는 운전 경력이 만 10년이 되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말씀하면 제 나이에 대해서 대충 유추가 되겠죠?

  제가 나이와 경험을 나이롱 뻥으로 딴게 아니라구 치고, 정상적인 인격을 가진

  사람이란걸 인정하신다면, 제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차를 모는지에 대해서

  약간은 아시리라 믿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경우를 거울삼아 타인을 평가하는

  거니까 아마도 개스트님이 자신을 평가하는 기준에 상당히 좌우되겠지만서도..

2. 매부리가 아닌 매버릭은 운전하는 도중에 절대로 화를 내지 않습니다.

  원래 다른 사람들에게 화를 잘 내지 못하고 혼자서만 기분나빠하는 성격인데다,

 화가 나면 팔다리가 떨리는 고로 화가 난 경우에는 잠시 쉬었다 가야하는

  한심한 사람입니다.

3. 매버릭은 절대로 남들과 경쟁을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바쁜 일이 없는 사람이니까 다른 차들이 앞에서 방향지시등을

  미리 켰다거나 손을 내미는 경우에는 100% 양보를 합니다. 다만 마구잡이로 밀어

  붙이는 차나 다른 차들이 10분이나 줄을 서있는데도 불구하고 중앙선을 넘어서 

  휙 와서는 끼어드는 차에게는 절대로 양보를 하지 않습니다. 이건 나혼자 만이라도

  교통예절에 대해서 일반화 시키려는 노력입니다.

4. 매버릭은 절대로 다른 차들에 위협을 가하지 않습니다.

  3번 항목의 예외에 속하는 차라 하더라도 내 실력이 모자라서 어쩔 수 없이 자릴

  내줘야 하는 경우에도 그냥 가만히 가기만 합니다. 제차의 클락션이나 상향등은

  거의 폼에 불과한 악세서리 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옆에 탄 사람들이 답답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천히 가는 차들에 대해서도 제가 미리 알아서 비켜갑니다. 그 차들이 능력이 

  부족해서 또는 법구를 지키느라구 천천히 가는 거니깐 빨리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

  이 알아서 피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 매버릭은 자신의 실수는 과감히 인정을 합니다.

  대부분의 운전자의 경우에는 미안하다고만 하면 그냥 가라고 합니다.

  게다가 보험료는 전적으로 집에서 부담을 하는데다가 보험회사가 아버지 후배가 

  하는 거라서 그냥 보험회사에 알리는 것이 제게는 훨씬 안락하게 처리하는 방법

  입니다.

6. 매버릭은 어떠한 경우에도 마구잡이로 끼어드는 일이 없습니다.

  10년간의 경험상 차선을 바꾸는 일이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는 터라 차선을 바꿀때에는 극히 조심합니다.

  그리고, 차선을 바꿔야 하는 경우인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경우에는 무모하게 시도를

  하는 것보다 차라리 멀리 돌아서 오는 것이 훨씬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에게

  미안한 짓을 하는 것은 정말로 싫어 하는 성격 때문이지요.

  게다가, 방향지시등을 켜고 기회를 기다리고 있으면 20대가 지나가기 전에 

  차른 세워서 양보를 하는 날개없는 천사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 또한 10년간의

  경험입니다.





      .|||||.                                   email: moon@spark.snu.ac.kr
      |     |                          http://superman.snu.ac.kr/people/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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