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 ] in KIDS 글 쓴 이(By): geoplab (마이클 장) 날 짜 (Date): 1995년05월12일(금) 11시45분09초 KST 제 목(Title): 드뎌 오바이트... 아무리 오래되었어도 든든하게 내 옆에 있어주던 르망. 지난 나날동안 정말 긴요할때 내 옆에서 하루도 빠지지않고 날 태워주던 그 차가 오늘 드디어 오바이트를 해뿌렸다. 자유로타고 주욱 나오다가 엔진 과열, 좀 있다가 식겠지 생각했는데 온도계가 계속 식지 않는 거다.. 겁났다.. 그래도 설마..어찌 되랴.. 막 몰았다.. 서부 간선로타구 한참 달리는데 앞에서 연기가 난다. 덜컥 겁나서 도로 중앙분리대 빈공간에 차를 세웠다.. 앞뒤로 씽씽 달리는 차를 보니 정말 쪽팔리다. 본네트 열어보니 온통 냉각수/부동액 오바이트 자국이다. 냉각수통에서 물이 펄펄 끓고 있다.. 물이 없다. 할수 없이 택시 막무가내로 잡아타고 근처 정비공장으루 달려갔다. 견인차 출동... 힘없이 끌려오던 르망. 지금 내차는 정비공장안에 들어가 있다. 이 기회에 손안봤던 부분들 다 왕창 손볼라고 말이다. 팬벨트, 뒤바퀴 라이닝, 견인비, 이 정도면 을매나 나올랑가?? 빨리 폐차시켜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