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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 ] in KIDS
글 쓴 이(By): blonde (톡안해(남)�0)
날 짜 (Date): 1995년05월12일(금) 10시33분37초 KST
제 목(Title): 고속도로에서 생긴 일



 지난 주말은 어버이 날도 끼고 해서 고향에 다녀올 생각으로 학교를 나와
경부고속도로로 나갔다.
늦은 시간이 었지만 제법 차들이 많았다. 그래도 11시부턴 정상속도(?)를 
유지 할 수 있었다. 회덕 분기점에 가까워 오자 왠일인지 랙커차들이 
갓길에 10여대가 서있는 것이었다. 
  '음 평화로운 주말저녁 웬 레카차???'
 순간 나는 빛나는 추리력을 동원하였다. 
  '그렇다면 maybe 여긴 사고다발지역.....'
 나는 속도를 반으로 줄였다 (70km로 헤헤)
 그러자 뒤에 있던 녀석이 하이빔을 반짝였다. 
  '난 오래 살고싶어......' 
 내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천천히 진행을 하자
그 녀석은 갑자기 부웅~~~ 급가속을 하더니 내 오른 쪽을 지나쳐 50여미터 
앞에서 내  차선으로 들어 오더니 빠른 속도로 1차선으로 가버렸다. (나는
2차선을 달리고 있었다. 왜!!! 승용차 차선이니까)
  아반떼였다. 
  '크으~~ 베타엔진 성능이 좋은 가벼....' 감탄을 하고있던 찰라...
앞쪽 중앙 분리대에서 불꽃이 일었다. 내 앞 100여미터 전방이었다. 
  그 순간 나는 O/D 스위치를 끄고 브레이크를 
 "파박 파박 파박...." <---- 브레이크 따블이라고 하데요 ....
  나를 추월한 아반떼가 앞에 가던 그랜져보다 빠르니 충돌할 것 같아 핸들을 
돌린 것이다. 뒤따라 가던 소나타 역시 급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역부족
 "콰다당~~~" 3중 충돌이었다. 
 사고 현장을 5초정도 후에 지나치는데 아까 그 아반떼는 샌드위치가 되어 
버렸다. 
 그때 부터 호남 고속 도로까지는 발발발 기어 갔다. 
  왜!!! 다리가 후들 거려서........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길가에 갑자기 레카차가 많은 지역이 있다.
 경부고속도로 활주로 구간, 회덕 분기점등이다. 여긴 틀림없이 사고다발
지역이다.   갑자기 멀쩡한 길에 레카차가 많은 곳은 거기에 레카차가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초행길 이나 익숙치 못한 곳을 갈때 또하나 도움이 되는 정보는 도로에 
나있는 브레이크 자국이다.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타이어가 타면서 도로에 
검은 브레이크 자국이 나게 되는 데 틀림없이 급커브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튕겨난 차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벽에 X칠 할 때 까정은 못살아도 살아있는 동안은 편안하게 살다가 가야지 
휴우~~~ 나는 지금도 가슴을 쓸어 내린다. 우리 키즈 사람들은 무모하게 
추월을 하거나 과속을 즐기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 아무리 운전을 잘하는 
사람도 타이어가 펑크가 나서 중앙선을 침범하는 차를 피할 길이 없질 않은가....
이번 주말 역시 또 하나 교훈을 얻었다. 
 ***여러분 무리한 추월을 삼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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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모든 건 가만히 있으려 하지 않지, 나는 가만히 있으려하고............
 한결같다는 말은 언제나 이룰 수 없는 꿈일지도 몰라.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행동약물 실험실   손 성 완 neurolab@kuccnx.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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