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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naDA ] in KIDS
글 쓴 이(By): Dooly (텔레뻐비)
날 짜 (Date): 1999년 10월  1일 금요일 오전 11시 14분 51초
제 목(Title): 맥주를 그로서리에서 살수있다면..


어쩌면 곧 온타리오주에서도 그로서리스토어에서 맥주와 와인을 살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꾸쉬 따"라는 그로서리
체인이 온타리오주의 그로서리 체인을 매입하면서, 현재 주정부를 상대로
그로서리에서도 맥주와 와인을 팔게해달라고 로비중이라고 한다.

현재 퀘벡주에서는 그로서리에서 맥주와 와인을 팔고있고, 실제로 그로서리
가게의 매상에있어서 상당부분을 맥주와 와인이 차지하고있는게 사실이다.
몬트리올에 살다가 온타리오로 이사를 오니, 제일 불편한것이, 바로 맥주
를 사는 문제였다. 나는 사실 맥주를 사다가 냉장고에 재워놓고 가끔씩
한두잔씩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먹고싶을때 나가서 사다가 그자리서 끝장
을 보는 타입이기 때문에, 문득 저녁 10시가 넘어 맥주가 마시고싶으면,
미리 사다놓지 못한것이 어찌니 후회스럽던지. 대부분의 beer store들이
저녁 9시까지는 문을 닫기때문에, 그시간이 넘으면 마시고 싶어도 꼴깍
꼴깍 참을수 밖에는 없다.(bar에가서 마시면 되지만, 혼자가서 청승맞게
마시기도 그렇고, 또 비싸기도 하고...)

그래도 지금 내가 살고있는 오타와는 숨돌릴구멍이 없는것은 아니다.
강하나만 건너면 퀘벡주에 속해있는 Hull이 있기 때문에, 부리나케 
서둘러서 차를몰로 강만 건너갔다오면 그래도 목을 축일수는 있기때문이다.

내가 캐나다에 온이후로 small business를 하는 특히나 대부분의 한국
교민들이 종사하고있는 그로서리 가게들은 대형 수퍼마켓의 일요영업
허가로인해 적지 않게 타격을 입어왔고, 최근들어서는 그로서리를 체인화
해서 적지않게 규모의 경제로 이득을 보는 대형 체인스토어들때문에
생존의 위협마저 느끼고있는게 사실이다. 이런이유로, 만약에 온타리오
주정부에서 맥주나 와인을 그로서리에서 판매하게 허가를 한다면, 그나마
소상인들인 많은 한인들의 비지니스에게 숨통을 트이게 해줄수도 있을
것이다. 부정적인 면들도 물론 제기 되고있지만(예를 들면 미성년가에게
주류판매, 또는 범죄유발등) 그런위험은 항시 존재하는것이므로, 퀘벡
의 경우를 보더라도 그리 큰 이슈가 되지는 않을것같다.

어찌되었건, 저녁 10시넘어 맥주생각이 날때, 손쉽게 달려가서 6 pack
짜리 molson dry를 살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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