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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happyman (Happyman)
날 짜 (Date): 1999년 9월 30일 목요일 오전 09시 54분 35초
제 목(Title): 밴쿠버 마지막


제가 쓴 벤쿠버 갔다 온 이야기(6)번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왔습니다. 제 글을 읽어 
보신 분은 반드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밴쿠버에 관련된 몇가지 사실

< 여자가 짧은 시간내에 부자가 되는 방법 >

딴거 아무것도 보지 말고 무조건 돈 많은 남자를 선택하십시요. 이게 아니면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몇년만 꾹 참고 살자라는 각오로 돈만 보고 남자를 선택하십시요. 
그리고 결혼한 
다음에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밴쿠버로 이민가자고 꼬시세요.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 있는 모든 재산을 팔아치우게 하십시요. 그걸 밴쿠버로 다 가지고 
오십시요. 
그럼 모든 것이 성공한거나 다름없습니다. 밴쿠버에 이민오자마자 이혼하세요. 
그럼 그 재산은 
모두 당신것이 됩니다. 그리고 밴쿠버에서 또 한놈 골라서 결혼하고 이혼하세요. 
그럼 당신은 
큰 부자가 될겁니다. 그러면 그 남자들은 어떻게 되느냐. 뭐가 되긴요, 낙동강 
오리알이지.
밴쿠버는 이혼하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모든 재산은 여자한테 간답니다. 
그러니까 남자들이 
마누라한테 쩔쩔 매지요. 여자들의 천국입니다. 남자들이 술마시고 돌아다닐만한 
곳도 없고, 
거의 모든 일은 가족들과 같이 하지요, 이혼하면 재산 다 날라가니까 집안일 
죽어라 합니다. 
그런데 제가 말한대로 정말 실행에 옮길 그런 미친년이 있을까?


< 밴쿠버에서 미친놈으로 찍히는 방법 >

미국 영화음반유통회사중에 VIRGIN RECORD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영화나 음반 
유심히 보신분은 
아실겁니다. 밴쿠버에서 FC하고 거기서 만나기로 한 적이 있습니다. 약속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도데체가 거기를 못찾겠더라구요.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되도록이면 
이쁜 여자를 골라서 말이나 붙여봐야지... 하면서 한사람을 골랐습니다.(전 
총각입니다.) 
그리고 물어봤지요.
"Where is the VIRGIN?"
...........................................

그냥 바로 그자리에서 미친놈이 되어버리더군요. 여러분은 그런 실수 하지 마세요.


< 밴쿠버에서 해장하는 방법 >

여러분은 어떻게 해장하십니까?
저희 친구들은 주로 국수를 먹습니다. 전날 술 엄청 때려 마시면 그 다음날 모이는 
국수집이 
있습니다. 그 국수 먹으면 재빨리 집으로 가야 합니다. 국수를 먹자마자 그전날 
먹은 것들이 
아래로 밀려 내려 옵니다. 경험해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그때 그 심정, 참을 수 
없는 마려움은 
천하장사 이만기도 참을 수 없는 그런 고통입니다. 하지만 그 고통의 시간을 지나 
화장실에 
앉으면 궁뎅이에 힘을 주기도 전에 모든것이 내려가면서 오예.......천국을 만날 
수 있지요. 
그리고 낮잠한번 때려주면 숙취는 완벽하게 해소됩니다. 대신 하루에 화장실을 
3번정도를 왔다
갔다 해야한다는 불편함은 있지만.
그런데 국수로 해장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더군요. 대부분 해장국, 콩나물국밥, 
짬뽕, 라면 등
얼큰한 것으로 해장하는데 그럼 저는 속이 쓰리더군요. 그래서 부드러운 국수를 
선호합니다. 
제가 호주에 있었을때 주로 쓰던 방법인데 상당한 효과가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릴께요.
술마시고 늦게 일어났는데 집에 아무도 없다. 그러면 베트남 음식점으로 가십시요. 
그리고 PHO(포, 텔레토비의 뽀가 아닙니다.)라고 쓰여있는 국수를 시켜보세요. 
우리말로는 
월남국수라고 하는데 맛이 그만입니다. 
월남국수는 면을 100%쌀로 만듭니다. 그래서 소화 아주 끝내줍니다. 국물을 고기로 
내가지고 
시원합니다. 우리나라에 삼성동 무역센타 근처하고 압구정동에 있는데 며칠전 뉴스 
보니까 
업자가 불량 재료를 써서 구속되었더군요. 하여간 한번 드셔보세요. 


< 마약 파는 곳 >

밴쿠버는 우리나라에서 마약이라고 하는 것(대마초, 코카인 등등)을 길거리에서 
피우는 애들 
심심치 않게 봤습니다. 유럽에서는 도심에 환락가 가면 하루종일 한장소에서 서 
있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마약장사입니다. 지나가는 사람 귀에 들릴까말까 
하는 작은 목소
리로 마약 사라고 합니다. 태국에 가면 노랑머리 애들은 섬에 틀어 박혀가지고 
몇날 며칠을 마
약만 하고 지내는 애들도 있더군요. 호주는 주마다 틀립니다. 어떤주는 금지되어 
있고 어떤 주는 
집에 마당에서 대마초 2그루 키우는 것은 허가한답니다. 저 있는 동안에 밴쿠버 
뉴스를 보니까 
어떤 레스토랑을 급습해가지고 대마초 피운애들을 잡아 들였습니다. 그러니까 
주인이 한다는 말이 
여기서 애들 잡아가면 도대체 이 거리에서 살아남을 사람이 어디 있느냐 면서 열을 
올리더군요. 
생각보다 밴쿠버는 마약을 많이 팔더군요. 그리고 대마초 피우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도 안합니다. 어떤 학교에서는 담배피면 건강에 해로우니까 할려면 차라리 
대마초를 피워라 
그렇게 은근히 가르치는 학교도 있답니다. 참 이상한 학교에요. 마약파는 곳은 
찾지 않아도 만나
게 될겁니다. 도심에 가면.


< 라면값 >

거기가면 라면이 없을 것 같아서, 있어도 비쌀 것 같아서 여기서 잔뜩 사가시는 
분들 분명히 
후회할겁니다. 거기 한국 수퍼마켓 가면 라면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팝니다. 어떤 
라면 한박스 
사면 다른 라면 한박스는 그냥 꽁짜로 주기도 한답니다. 한국에 있는 재고를 
그런식으로 처분
하는 모양이에요. 그리고 길거리에 구멍가게를 가더라도 한국컵라면은 얼마든지 
사먹을 수 있
습니다. 신라면을 비롯해서 짜파게티, 그리고 King Cap(왕뚜껑) 등등 있을건 다 
있습니다. 


< 스트립바에서 살아나는 방법 >

우리나라 술집에서 그런 사람들 많이 보지만 술취한 아저씨들 술취한 김에 옆에 
있는 직장 동료 
여자들한테 추근대거나 발정기 미친개처럼 이여자 저여자 찝적대는 사람들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 밴쿠버에 있는 스트립바 가면 환장할 겁니다. 눈앞에 홀딱 벗은 여자가 
춤을 추고 있으니. 
그렇다고 그 무희한테 조금이라도 손을 댔다가는 바로 쫓겨납니다. 그리고 
무대위의 무희를 깔
보는 행동(동전을 던지는 등)을 한다거나 하면 봉변당합니다. 대신 돈을 좀 주면 
무희가 가슴
으로 얼굴을 감싸고 흔들어줍니다. 그거 한번 해볼려고 쓸데없는 돈 투자하는 
애들이 상당히 
있더라고요. 그리고 열심히 박수를 쳐야 합니다. 무희들도 자존심이 있지, 
자기한테 박수 많이 
치는 사람 앞에서 주로 춤을 춥니다. 거기에 우리나라 야구장에서 볼 수 있는 
박수치는 풍선 
가지고 가면 반드시 성공할 겁니다.


김준석 씀

이번에 마지막 글입니다. 그동안 읽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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