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onym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af0055) 날 짜 (Date): 2013년 02월 06일 (수) 오후 02시 34분 06초 제 목(Title): Re: 편의점 도시락 한글학회의 '우리말 큰사전'에는 '설겆이'가 표준말로 되어있음. 내가 가진 1981년 증보판의 '새 우리말 큰사전'에도 '설겆다'와 '설겆이'가 표준어로 되어있고, '설거지'는 '설겆이'의 잘못으로 나옴. ----- 이것 역시 당시에 '설겆이'를 표준말로 채택하기 위해서 '설겆다' 를 억지로 표준어로 등재했다고 볼 수도 있지요. 이것이 타당한 논리가 되려면 '설겆다'라는 동사를 활용한 표현 (단, 설겆이/설거지 제외)가 나와줘야 되는데, 근/현대 문헌에 저 동사를 사용한 흔적이 있긴 한가요? --------------- 그럴 수도 있긴 한데, 그건 어쨌거나 추측일 뿐이고, 어쨌거나 설겆이가 널리 쓰이던 표준어였고, 1988년의 맞춤법 개정에 참여한 몇몇이 자기들 꼴리는 대로 표준어를 설겆이에서 설거지로 바꿨다는 게 팩트. 걔들이 한때 짜장면을 자장면이라 해야 한다고 우기던 녀석들이기도 하고, 장마비를 장맛비로 적고 장마삐로 발음해야 한다고 우기고 있기도 하지. 윗도리 아랫도리 등에도 쓰이는 멀쩡한 닭도리탕의 도리를 일본말이라고 우기는 새끼들이기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