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nonym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ac0079) 날 짜 (Date): 2013년 01월 21일 (월) 오전 10시 32분 50초 제 목(Title): Re: 진화론 >진화의 극단에 이르면, 스스로 > >"자신의 자손이 자기로부터 무작위한 (아주 약간이라도) 확률적 변화도 > 없도록 컨트롤할 수 있는" > >개체에 도달할 수는 없나요? 진화의 극단은 스스로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 가장 효율적인 상태입니다. 물론 그 효율은 생존과 번식에의 효율일 뿐이지만요. 진화가 최종 단계에 이르러 멈추는 게 불가능하긴 하지만, 만약 가능하다 해도 스스로 완벽한 상태는 아닙니다. 비타민 C만 해도 대부분의 포유류는 스스로 합성할 수 있으나, 사람은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만 합니다. 비타민 C 합성 능력은 영장류의 진화 과정 중에 사라진 것으로(여우원숭이는 합성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능력의 상실이 진화에 "유리해서"가 아니라, "불리하지만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영장류가 먹는 과일 등의 음식을 통해서 섭취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에게 다시 비타민 C 합성 능력이 진화한다고 해서 과연 더 생존에 유리할까요? 어쩌면 진화의 최종형은 바이러스일지도 모릅니다. 모든 세포기관을 다른 세균에 의지하면서 DNA(혹은 RNA)의 복제에 최적화되어 있으니깐요. 굳이 남에게 얻을 수 있는 걸 만드느라 DNA를 낭비하지 않아도 되니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