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timely (timeless) 날 짜 (Date): 1994년04월20일(수) 19시41분22초 KST 제 목(Title): 지금은 사라진..(I) 학교에서 나오다가 이태리 분식(물론 지금은 없는)이 쪽으로 첫번째 골목으로 들어가서 만미투 쪽으로 꺽어지려고 하면 보이는 곳에, 러시(rush)가 있었죠. 학교 들어가서 처음에는 소주마시다가 점차 맥주에 맛을 들이던 시절, 싼맛에 그리고, 터푸한 분위기에 자주 갔었는데. 러시를 주로 갔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가리가 된다는 거였죠. 전당포에서도 안받아주는 오리엔트 손목시계도 받아주고, 때로는 워크맨도 받아주고, 그 때는 그래도 학생증도 받아주고 했어요. 지금도 학생증 받아주는데 있는지 몰라.. 없던 시절에 맥주마시기 좋은데 였는데.. 부팅이 되서 오버페이스하면 늘 그렇게 맞겼던것 같아요. 아침에 등교하면서, 시계 찾으러 들를 땐, 창피하고 그랬는데..쩝. 고학년이 되면서는 취양이 변해서인지 안가게됐었는데.. 다른 친구들하테 들은 자정무렵의 러시는 또 다른 모습을 갖고 있더군요. 음, 늦은 시간에 러시에 부킹을 위한 젊은 유부녀들(지금의 미시족)이 온다는 거였죠. 그렇게 늦게까지 맥주마실 돈이 없어서 안타깝게도 마주칠 기회가 없었죠...벌써 꽤 오래전 얘기였어요. 비오는 날이면 러시가 생각납니다. 그 우중충한 분위기.. 벽의 낙서들.. '''''''''''''''''''''''''''''''''''''''''''''''''''''''''''''' Let me be free, Truth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