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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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Music (니꼴리오?~吝)
날 짜 (Date): 1994년09월22일(목) 01시49분24초 KDT
제 목(Title): Music의 추석일기1..랫츠 고 홈


귀향단 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것도 가까스로 .. 나는 다 아는 얼굴일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음.. 동문 후배 중 제일 몸겁ㅅ 많이나ㄱ가는(몸무게 지준) 영호가

나를 반겼다. 버스 안은 이미 다 차있었고 딱한자리 제일 끝 중간 자리만이 똥그라게

비어 있었다... 할수 없지 고기라도 앉아야지...

버스는 서울시내에서 한시간 이상을 헤매다가 결국 고속도로로 진입했는데...

다 자는 분위기에 고 뚱뎅이 후배만 옆에 있는 친구랑 섬씽을 홀짝거리면서 장난치고

있었다. 뭔가 한 껀 하겠다는 듯이.. 그러다가 결국 제 풀에 지쳐 새집을 지었지만..

버스는 신나게 달렸다. 청주행 광주행 다 제치고... 날듯이... 그러는 동안

배꼽시계는 이미 테엽이 풀렸고 지나가는 휴게소 아니면 길가에 귀향단버스들이

정차에 밥냄새를 팍팍 풍기는데.. 우리 기사양반 배고픈중도 모리고 계속 달리기만

하더라.. 달리는 것도 좋지만 우선 먹고 봐야지 ..도시락 언제 먹나~~~~

드디어 일어섰다.. 용감한 뚱데이 후배 그리고 외쳤다.

"밥 먹고 갑시다." 

여기저기서 '옳소!!'하는 무언의 외침이 들려왔다. 기사아저씨는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게속 자신의 가야할 길을 갔다. 그러다가,

욕나올라하기 직전 그래도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휴게소를 들리더라 .. 김천을 

몇미터 ㅎ纜〈� 두고... 그래 사람은 먹어야 산다... 묵고 보자 묵자....

버스 트렁크에서 밥 박스와 반찬 박스를 꺼냈다... 모두 기대감을 가지고 박스를

하나씩 뜯었다. 첫번째로 반찬박스를 뜯었다. 음,, 먹을만 한데....

두번째로 밥 박스를 뜯었다. 그러나, 이게 왠 일인가 그기에도, 반찬이...

밥은 없었다. 아무리 찾아도... 결국, 반찬만 두개씩 집어들어 먹을 수 밖에...

기사아저씨가 더욱 원망스럽다. 남들 먹을 때 같이 먹었으면 밥이라도 얻어먹지..

끝까지 버티다가 결국 우리버스만 요모양으로 맹글다니....

그래도, 고향가는 길은 즐거운 법.. 속에서는 짠내가 팍팍 풍겨도 

동문 후배 한 놈이 드디어 마이크를 잡았다. 같은 고향인데 인사나 하고 노래나 좀

듣고 가자고... 분위기는 꼭 이런식으로 흘렀다.

"인사는 뭐.."
"인사만 하면 되지 노래는 뭐.."
"노래 한 소절 할까요..."
"나 노래 안시키면 가만 안 둘껴.."
"아이고 아깝네 노래 할려니까 다와 버렸네... 차야 좀 멕혀라 멕혀.."

우쨌든, 두루두루 인사하고 노래도 몇소절 듣고 하다보니 고향이라...

이번 추석에는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기대하시라...

추석 잘 보내셨어요.... 나는 많이 망가졌다구요... 고럼 이만...-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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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전산과학과 데이타베이스 연구실 
Email : superl@amadeus.yonsei.ac.kr                                 이 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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