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안 돌매다) 날 짜 (Date): 1994년09월18일(일) 04시13분13초 KDT 제 목(Title): 푼수 수위아저씨 아는 한 여자애의 아파트 수위아저씨는 좀 별났다. 당시 갸는 한 유학생을 사귀고 있었는데 불이 붙어 오고 가는 국제 편지 횟수가 많아졌다. 우체부 아저씨가 편지를 아파트 입구 편지통에 집어넣는 순간 갸의 인터폰은 울린다. "어이 80X호 아가씨. 애인한테서 편지왔어..." 어김없는 수위 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려온단다. 그리고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원 여학생이라서 그 수위아저씨는 그 애를 마치 자기가 지켜줘야한다는 사명감도 갖고 있었으며 동시에 love affair를 나중에 부모님에게 고해 바치지 않을테니 자기도 좀 알고 지내자는 장난도 섞인 50대 아저씨였다. 마침 그 애인되는 남자가 방학중 왔고 그 유별난 아저씨의 눈을 피하느라 몰래 데이트를 즐긴 모양인데.. 가령 집에 들어갈 때 따로 들어간다던지 하는.. 그러다 하루는 팔짱끼고 아파트에서 50미터 이상 떨어진 길가에 있다가 마침 경비실에서 멀리 나와있던 그 아저씨와 정면으로 눈이 마주쳤다는데.. 이 때까지 잔머리 굴리고 했던게 다 뾰롱나는 순간이니 너무나 창피했단다. 근데 그 아저씨 왈 "이봐요 아가씨.. 오오 바로 이 친구였었군... 나도 옛날에 다 그랬으니 다 이해하지 허허허.." 그 여자애는 그 이후 팔짱끼고 오는 지역을 50미터 밖에서 200미터 밖으로 옮겼다지 아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