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sunah (New-Ebby) 날 짜 (Date): 1994년09월13일(화) 12시59분20초 KDT 제 목(Title): 어머니와 슬슘났◑� 엄마는 한 나보다 5살 쯤 많을까? 엄청 고생한 얼굴.. 옷 차림도.. 요즘 보기 드문 참 오래되고 싸구려로 느껴지는... 그런데.. 그녀의 표정은 겁이라곤 없었다. 아니.. 당당해 보였다. 전철에서 아들의 손을 꼭 쥐고서 내 앞에 앉아 있었는데.. 엄마를 꼭 빼어 닮은 똘똘해 보이는 남자아이가 엄마 옆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한다. 근데.. 그 아이 손에는 방금 산 것 같은 만화 책이 들려 있었다. 슬램 덩크.. 무슨 이야기를 하나.. 하고 귀를 기울이는데.. 가슴이 뭉클했다. 엄마 손에 꼭 쥐어 있는 낡은 지감. 무엇하나.. 제대로 된 것을 가지지 못한 엄마. (외견상으로.. 말이다.) 그 엄마는 왜 만화책을 사 주었을까? 돈도 돈이고.. 퍽 유익한 것도 아닌데.. 뭐.. 그런 말..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 갑자기 그 말이 생각났다. 아마..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그 엄마는 자식에게 한가지 사치는 하게 하고 싶었을 꺼다. 난.. 그 아이의 눈을 다시 보았다. 역시 당당해 보였고.. 잘 자란 아이로 보였다. 넌.. 행복한거야.. 임마.. 맘속으로 그러면서.. 전철을 나섰다. //// Thinking of Ebby... and remember her... (0 0) ----------------------------------------------------ooO-(_)-O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