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egis (InSaNiTy) 날 짜 (Date): 2002년 3월 5일 화요일 오후 11시 48분 44초 제 목(Title): 헉..벌써 10년이구나.. 새내기라는 말이 신입생을 대신하기 시작했던 바로 첫해..1992년 3월.. 왠지 지날 때마다 위압감을 받았던 굴다리 밑을 지나면서 왠지모를 뿌듯함과 두려움이 섞여서 뒤죽박죽인 기분으로 대학이라는 곳의 첫 출석을 하던 때.. 벌써 10년이 지났네요..강산이 한번 변한다는 10년이 지났습니다..-_-;; .... 회색빛의 굴다리는 여전하고 책 세워놓은 듯한 교문, 서로들 어떻게든 빠르게 지나가기 위한 건널목, 신입생을 모집하는 각 동아리의 빛바랜 플랭카드는 10년전과 다른 게 별로 없습니다.. ......... 하숙집에서 같이 지냈던 82학번 선배가 생각이 나네요.. 지금 신입생이 나를 보면 그때, 내가 그 선배를 보던 것과 똑같은 기분을 느낄까요?? 벌써..이렇게 되었다니.. 이글을 보는 연세의 새내기에겐 축하를 보내구요.. 같은 강의실, 같은 백양로, 같은 도서관, 같은 식당을 때론 툴툴거리며 때론 왁자지껄 지냈던 모든 연세인여러분..새학기를 축하해주세요.. ^^; ┌ ┐ │ From an Insane member in Insane society...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