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donghy (나를잊어줘) 날 짜 (Date): 2001년 12월 11일 화요일 오후 10시 16분 28초 제 목(Title): 스키장 다녀왔어요. 지난 토요일 아침에 학부 동기들이랑 선배 하나 껴서 현대 성우를 다녀왔어요. 그 전날 금요일 졸업한 선배들 만나서 꽤 술을 많이 마셨던 터라 술이 채 깨지도 않은 상태에서 스키장을 갔죠. 지난 겨울에 연구실 엠티를 갔을 때 처음 보드를 탔었는데, 이번에도 보드를 탔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드를 처음타는 기분이더군요. 한마디로 엄청시리 굴렀다는 얘깁니다. 저녁에는 중급도 아니고, 초중급에 도전했다가 그만 팔꿈치를 삐고 말았습니다. ㅜ.ㅜ 땡땡이 치고 놀러가면 벌 받는다 말년에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 는 격언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낙엽도 다 떨어졌는데, 무슨 변고인지... 의무실 가서 파스 뿌리고, 붕대 감고 혼자 로비에 앉아서, 예쁜 여자들 구경 좀 하고...^^; 다음 날 되니 온 몸이 말이 아닙디다. 모든 근육이 마치 "나 좀 살려줘...살려줘.." 하고 아우성을 치는 것 같더군요. 어제는 한방병원에 침 맞으러 갔었어요. 대충 의사선생님이 몇 가지를 물으시더군요. 그리고는 간호사가 혈압을 재겠다면서 이상한 기계에 팔을 넣으라두군요. 저는 와 신기한 기계가 다 있네 하면서 오른쪽 팔을 넣었어요. 순간 아차 싶더군요. 오른쪽 팔꿈치를 다쳤기 땜시... 갑자기 이 기계가 저의 팔을 꽈 죄더군요. 저는 크게 소리는 못 지르고, 으~ 으~ 으~ 이러구 있는데, 간호사가 혈압 정상이라고 알려주더군요. 그리고, 다시 장소를 이동해서 침 맞고, 엑스레이 찍고 돌아왔죠. 이제부터 라도 남은 기간 몸 조심해야겠어요. 다음에 보드타러 가면, 필히 완전 무장(?)을 하고 타야겠어요. -- 휘리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