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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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donghy (이저)
날 짜 (Date): 2001년 12월  6일 목요일 오후 10시 33분 18초
제 목(Title): 가계부...


흠...신나게 글을 잘 쓰고 있었는데, 누가 저한테 톡을

신청했던 거 같습니다.

갑자기 화면이 파바박 하더니 저장하시겄습니까?

하고 묻고는 반 페이지 쓴게 날라가버렸군요.

각설하고, 원래 쓰던 가계부에 대해 쓰겠습니다.

지난 주 월요일 부터 용돈을 아껴야 겠다는 생각에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근래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자두 옷이랑 씨디를 사는 바람에

카드값이 많이 나와서 자각의 의미로 가계부란 걸

써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인터넷 자료실을 여기저기 뒤져서 쓸만한 가계부 프로그램도

다운받아 설치했습니다.

현금/카드 지출을 구분해서 기입할 수 있고, 일정 관리도 포함되어 있어

열심히 매일매일 썼죠.

편의점에서 뭐 이것저것 사 먹은 것까지 자판기 커피 뽑아 마신 거 정도 빼고는

거의 다 기록을 했죠.

그러다가...

어제 그제 좀 정신이 없어서 안 썼더니 제가 뭐에 돈을 썼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엄청 쓰기가 싫군요. -_-;;

그제 면접보러 가는데 글쎄 구두 실밥이 터져서 걸을 때마다 양말이 보일랑 말랑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양복을 입고 가는 것도 아니고 캐주얼 차림으로 입고 갔는데, 신발까지 터져서

양말 보이면 엄청 우습게 보이지는 않을까 하는 조바심에

가는 길에 백화점 들려 구두 하나 사신고 갔죠.

예상외의 지출이 나간 게 아무래도 결정적인 듯...

그리하여 가계부를 손에서 놨습니다.

걍 평소에 충동구매 안 하면 되겠지하는 안일한 마음을 다잡고

걍 살렵니다. ^^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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