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halee (아기도깨비)
날 짜 (Date): 2001년 11월 19일 월요일 오후 11시 23분 40초
제 목(Title): 이거 너무 조용하네요 ^^;


  날씨는 풀렸는데. 보드는 얼어 붙었군요.

  ---

  요즘 따라 이 보드 저 보드 들락날락, 쓸데없이 글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그런 거 있잖아요. 괜히 시험기간 되면, 방에 책상이랑 침대랑 위치 옮기고 싶고
  대청소도 하고 싶고, 옷장 정리도 새로 하고 싶고. 

  논문에 집중한답시고 1달 정도를 회사를 안 가고 학교에서만 있었고,
  이번 주 목요일부터 다시 서울-대전 생활으로 다시 되돌아가게 됐습니다.
  그 동안 얼마나 진행이 됐는지, 회사에 계신 박사님께 보고하는 겸,
  했던 일들 정리하는 겸, 해서 뭔가 글적거리고 있는데, 논문(뭐 지금 쓰고
  있는게 논문은 아니지만 ^^)을 간만에 쓰다보니, 
  입건됐을 때 싸이가 했다는 말이 계속 머리에 맴돌고 있습니다.

  "창작의 고통을 이기지 못해..."

  창작의 고통을 이기지 못해, 논문은 몇글자 글적거리지도 않고는, 
  이BBS저BBS, 이보드저보드 기웃기웃 들락날락. 괜히 딴 글들만 글적글적.
  게다가 증권시장 종료하기 전에는 증권시세까지 같이 보고 있는데,
  오늘 갑자기 "내가 학생이야.. 백수야.."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비질이랑 증권은 마약보다 더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빨리 손을 털구 졸업전까지는 증권쪽은 잊고 살자 하고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생각보다 코스닥 쪽이 영 부진하다구요.. 요즘. -_-
  시세가 떨어졌을 때, 그나마 통장에 굳어있지 않은 돈들을 모아모아 투자해서 
  지금 손실율이 1%정도지만, 게다가 투자총액도 얼마 되지도 않지만 :)
  그동안 오른 주가를 생각하면 그래도 손해는 보지 말아야 되지 않겠냐.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래서 망하는 사람들이 많다죠. ^^;
  게다가 저의 주식투자기에는 슬픈 사연이 있어요. 기회가 되면 나중에. :'(

  이제 11월도 말이고.. 정말 년말이네요. 일년을 마무리하는 시간.. 
  생각나는 사람들도 많고, 해야 될 일들도 마구마구 떠오르는 시간입니다.
  그 덕분에 간만에 연락하게 되는 분들도 많은데, 이곳저곳에서
  좋은 소식들이 더 들려오네요. 공개 가능한 시점이 오면 하나하나 풀어놓을
  기대감에 젖어있답니다. 좋은 소식을 알린다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는 듯. :)

  흠. 다른 사람들 좋은 소식 전하는 것도 좋은데, 저에 대한 좋은 소식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겠죠? (빨리 논문 써야징... ^^)

  올해 추위는 유난히 춥게 느껴집니다. 늙었나봐요.
  "니가 뭐가 늙었냐" 하는 고마운 선배님들도 있으시겠지만,
  저도 이제 스물아홉이 된단 말이에요. 크하.. 스물아홉이라니...
  이제 서른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 고지가 멀지 않았다~~~~

  서른이 되면.. 조금은 사는 게 편해지겠죠? 
  스물다섯일 때보다 지금이 좀더 편하니깐.
  
  하하. 간만에 나이 생각까지 해 보네요.

  다시 창작의 고통에 한번 푹 빠져야 되겠습니다.
  다들 건강하고 행복한 년말들 되세요.


  @ 갑자기. 논문 쓰는 건 창작의 고통이라고 보면 안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가? 아닌가?

  @ 아.. 삐직스야. 우리 보드-off 하는 거야?
    벌써 11월 말이라.. 다들 선약들이 많아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