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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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날 짜 (Date): 1994년09월09일(금) 15시47분55초 KDT
제 목(Title): 어느 화창한 봄날의 해프닝II(오서방)




         그런데, 오호통재라!  기대를 하고 다음주 수업에 들어가니 수업교실

에서 학생들이 웅성웅성, 뭐 마려운 강아지모양  어수선 하다. 이럴 수가  새로운 

좌석표가 나온것이다. 으악! 정신을 차랄수가 없었다. 왜 하필이면 말을 걸려고 한

오늘 새로운 좌석표가!  오서방은 조교가 죽일듯이 미워졌다. '저걸 뚜드려 패고 

개값을 물어!'(약간 비속한 표현이지만 정신상태는 그 이상이었으니까) 하여튼 

나는 그녀에게 말을 못걸었다. 다시 내 자리는 1분단 앞쪽(난 왜 이리 1분단과 

인연이 많은지)그녀는 2분단 뒷쪽이고 잘 보이지도 않았다. 새로운 내 옆에는 

80킬로그램의 두 거구가 한칸건너도 아닌 양옆에 앉았다. (으악) 바로 이것이 

천당과 지옥의 차이가 아닐까? 오사방은 풀이 죽었고 친구들에게 자문은 구했다.

         한가지 빠트린 일이 있다. 4월 초쯤 나는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남자 친구는 귀엽게 생긴 외모, 귀공자 타입이었다. 

4년만에 사랑에 빠진 오사방, 친구들의 충고는 대충 다음과 같았다. 

                친구1:  "골키퍼 있다고 골이 안들어가니! 골키퍼 제껴!"
 
                친구2:  "한번 부딪쳐봐, 잃을것은 없쟎아."
       
 
          우린 아무도 몰랐다. 골대가 스스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4 월  마지막 주쯤  나는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접근했다. 여기서  잠깐 

부연  설명이 필요하다. 오서방은 소집해제후 도피성(?)유학을 갔었고 

(그것은 중요한것이 아니다.)  오면서 어머니 드릴 Madam Rochas 향수를 사고 

오는 비행기 내에서 아무 생각없이 샤넬 5번 7.5ml perfum과 샤넬 rouge 

coromandel 70(이 색은   쥐잡아먹은(?)듯한 고혹적인 빨간색이었다.)를 샀다. 
� 
" 이 두개는 내가 만나는 가장 멋있는 사람(그 누나 빼고) 줘야지!"  생각해 보니 

그 음대생이 멋있는 사람같았다. 그 아이에게 줘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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