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halee (아기도깨비) 날 짜 (Date): 2001년 9월 20일 목요일 오후 09시 11분 49초 제 목(Title): 성격유형검사 오늘 대전에 지사가 생기면서, 사장님이랑 경영지원팀 여직원 하나가 대전에 내려왔다. 대전에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서리, 이사님들이 자주 오르락내리락 하시는 데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렇게 일정이 안 맞아 떨어지는지 대전에서 한번 만나 밥 먹기가 그렇게 힘들었었다. (근데 굳이 대전에서 밥을 먹어야 하는 건가? 매주 서울 회사에서 보는데. ^^;) (사실 그 생활에 할리 몸이 남아나지를 않고 있기는 하지만. @.@) 그래도.. 매번 보는 장소와 다른 곳에서 만나는 사람은 아주 다른 느낌을 주게 된다. 정말 반가웠다. ^^ 하여간. 그렇게 반가워서인지. 어때서인지. 오늘도 역시 "오바"했다. - 이때 "오바"라 함은... 가끔 그럴 때가 있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있을 때, 잠깐 찾아오는 침묵을 참을 수가 없고. 왠지 자리가 어색해질까봐 두려울 때가 있고. 그럴 때면. 정말 수도 없는 이야기들은 찾아내서 떠.들.기 시작한다. 이른바 접대용 mode의 시작이다.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개인적인 지식과, 현재 정세에서 날씨까지의 이야기 꺼리들을 뒤져내서 떠들기 시작하는데... 내가 생각해도. 가끔 그런 내 자신이. 참 장하다. -_- 하여튼. 그렇게 사장님과 여직원과 같이 일을 보고 밥을 먹고 사장님 차 세워둔 곳까지 데려다 드리고.. 학교로 되돌아오는데. 머리고 뽀개질라구 한다. 너무 많이 떠들었나보다. - MBTI라고 하나? 다면적 인성검사. 그걸 받으면, 평가 결과를 만들기 전에, "자기자신이 보는 자신에 대하 평가"를 해 보라고 한다. 나는 거기다가. "내향형. 감각형, 감정형, 인식형"으로 나 자신을 판단했는데. 결과는 "외향적. 감각형. 사고형. 판단형"이 나왔다. 거의 정반대다. 가장 극단적인 결과가 외향/내향에 대한 것이었는데... "삶의 에너지를 사람들간의 관계에서 얻으면 외향. 혼자만의 시간에서 얻은 에너지로 외부 관계를 지속하면 내향" 이라는 표현이 있었다. 나는 혼자 있는 시간 동안에 모은 에너지를 사람들이랑 같이 있으면 다 소모해버린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의 행동 양식에 따르면 분명히 외향형이라는 거다. 음... 근데 또. 우리 새언니는 "어머 아가씨. 저도 아가씨가 외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같이 지내보니깐. . 아닌 거 같아요." 한다. @ MBTI 검사가 뭐가 중요하다구... 그렇지.. 단지 검사일 뿐이지... 머.. 나보고 외강내유라는 표현하는 사람들도 많은 데 뭐. 그러니깐. "다면적 인성"인거쥐... @ 근데, ESTJ가 정도가 심하면. 조폭이래. 조.폭. @ 하도 머리가 아파서, 글 쓰고 들어갈라구 했는데, 친구랑 이야기하다가 머리 아프던 걸 까먹어 버렸다. 또 밤새서 작업이나 해 볼까. ^^; @@ 헉. 그사이 매냐 오빠가 들어왔다 나갔나보다. User에서는 안 걸린다.. 오빠 반가워요. :) *--- 그런데 만약에... 판도라의 상자에 구멍이 나버렸다면 어떻게 할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