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tobby (-* 토비 *-) 날 짜 (Date): 2001년 8월 29일 수요일 오후 05시 18분 57초 제 목(Title): Re: 부모님한테는 전화 자주하세요??? 저도 약 8년 간을 집과 떨어져 기숙사 생활을 했었죠. 아마 halee도 대학때부터 지금까지 집떠나 살고있는 선배님이실껍니다. ^^ 난생 첨으로 집떠나 기숙사 생활을 시작했을때는 참 재미있더군요. 부모님의 제약없이 몇시에 자든지 몇시에 일어나든지 전혀 방해(?)를 받지 않았으니까요. 근데 한달쯤 지나니까 슬슬 집에가고 싶어지더군요. 교수님들의 무지막지한(?) 하드 트레이닝 때문인지 아님 삭막한(?) 캠퍼스에 금방 질린건지... 그 이후로는 일주일에 두번 이상은 전화를 드렸습니다. 물론 통화는 아주 짧았지만 말이죠. 으흠~ 세월이 지나 저도 나이를 먹다보니까, 더구나 혼자 남겨진 어머니 때문에 점점 걱정이 많아 지더군요. 집에 어머니 홀로 남겨두고 대전에 내려올때는 마음이 찹찹해졌답니다. 그래서 자주 전화를 드렸죠. 그랬더니 제가 거의 시어머니가 되었답니다. 에궁~ 지금은대전생활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왔지만 결혼해서 분가를 한 상태여서 결과적으로 볼땐, 다시금 어머니 혼자 집에 계시게 된거죠. 그러나, 큰형님이나 제가 지척에 있고 자주 찾아뵙기 때문에 약간은 덜 걱정이 됩니다. 물론, 재건축이 다 끝나면 큰형님 식구와 어머니가 합치겠지만, 그때까지는 지금처럼 계속 걱정이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집떠나 생활하거나 또는 나이가 들게되면 부모님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겠죠. 부모님이 지금껏 나를 키워주시고 돌봐주신 것만큼은 못 하겠지만, 연세가 들어 기력이 약해지시면 더더욱 보호를 해드려야겠죠. 자주 연락하세요. 모 별얘기 있겠습니까. 하지만, 자주 연락하다보면 할 얘기가 오히려 더 많아질꺼에요. 그리고 부모님과 더 친숙하게 되지 않을까요? ^^ =============================================================================== E-Mail Address : wcjeon@kgsm.kaist.ac.kr ^ o ^ Tel : (02)3781-6888 (011)898-6888 -ooO-----Ooo- 한국 IBM Financial Consulting & Solutions Team 전 우 찬 -* Tobby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