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tobby (-* 토비 *-) 날 짜 (Date): 2001년 8월 28일 화요일 오후 05시 56분 27초 제 목(Title): Re: 무슨말을 할까 생각하다가... 이렇게 친히 보드를 활성화 시켜주시는 분이 계셔서, 저도 한번 글을 올려봅니다. ^^ 내신 문제에 대해서 제 생각을 적어보면, 저는 할머니를 목적지까지 태워드립니다. 그 이유는, 그 셋중에 버스를 기다리기에 가장 기력이 없는 분이시기 때문이죠. 그럼 나머지 두분에 대해서는... 우선 은혜를 입은 의사분, 이 분이 제일 기력이 없으시다면 당연히 이분을 태워드리겠지만, 문맥상 그렇지는 않은것 같고 단지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게 있기에... 이 은혜에 대해서는 본인이 매 순간순간 건강을 유지하도록 애쓰는 것과 여력이 있다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 힘을 전해주는 것이 되겠습니다. 꼭 차에 태우는 일이 은혜를 갚는 일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 그 다음 이상형, 이 분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대상이 안됩니다. 어차피 인연이 있으면 또 만날테고, 또한 그 '이상형'이라는 느낌에 당연히 스스로 의문을 품을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왜 내가 저 이상형이라고 생각되는 사람과 같이 있어야 하는지 질문해 보면, 지금 기력이 아주 약한 할머니를 태우는 상황에는 불필요한 망상(?)일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쫌 희안한 상황은, 왜 한명밖에 태울수 없느냐 하는 것이고 또한 의사나 그 이상형은 과연 운전을 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죠. 한명밖에 못 태우는 것은 억지겠지만 문제가 그러니 모 어쩔 수 없고, 그 이상형이 여자고 운전을 할 수 있다면 오히려 여자분에게 키를 맡기고 할머니를 모시는건 어떨지. 그리고 의사가 남자고 건강한 분이라면 모 같이 버스 기다리면서 이런저런 얘길 나누다가 같이 가고 나중에 차를 찾으러 여자를 만나면 되는거 아닌지요. 정의되지 않은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많은 답이 나올 수 있겠죠. ^^ 예전에 나의 스승님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집에 어머니와 형제가 동시에 아파서 병원에 있을경우, 제일 먼저 누구한테 병문안을 가겠느냐" 이 질문에 엄청 잔머리를 굴리다가 머뭇거렸는데... 스승님 왈, "거참. 당연히 가장 아픈 사람부터 병문안을 가야지!" 라고 하시더군요. ^^ =============================================================================== E-Mail Address : wcjeon@kgsm.kaist.ac.kr ^ o ^ Tel : (02)3781-6888 (011)898-6888 -ooO-----Ooo- 한국 IBM Financial Consulting & Solutions Team 전 우 찬 -* Tobby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