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halee (아기도깨비)
날 짜 (Date): 2001년 8월 28일 화요일 오후 12시 55분 16초
제 목(Title): 가을입니다


  너무 섣불렀나요?
  아님 입춘 지난지가 얼마인데, 너무 늦었나요. ^^

  출근하러 아파트를 나서는데.

  햇살. 하늘. 바람의 농도와 색깔이.
  가을이 왔음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 주더군요.

  음. 출근 시간이면 아침 일찍이니깐 시원할 수도 있지. 하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너무 좋은 근무환경을 자랑하는 회사에 게다가 날나리 직장인인 할리는
  집에서 나서는 시간이 10시 안밖인지라... 헤~~~

  나이가 들면서. 교과서에 있는 문구들이 
  자주 기억에 되살아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가치관이라던가.. 도덕이라던가... 가족의 중요성이라던가....

  요즘에는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라는 말을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봄이 오고.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고.

  자연의 신비로움. 또는 시간의 흐름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

  정말 예전에는 못 느끼던 것들이 요즘에는 너무나도 감동스러운 걸 보면.

  아직까지도 철이 덜 들었던지. 
  아직 감수성이 살아남아 있는 건지.
  나이가 들만큼 들었던지. 
  아님 죽을 때가 됐나보다. 하는 생각이.. 히히히.

  (사실은 어제 88학번 선배언니 만나서 "나이가 들었나봐요.
   계절이 오고 간다는 게 너무 신비로워요."했다가... 맞았습니다. ^^)

  밤에는 바람이 차갑더군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요.

  다들 알~~~찬 결실들 맺는 가을이 되시길 바라면서...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