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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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stro (멋진 왕자)
날 짜 (Date): 1994년09월09일(금) 13시13분50초 KDT
제 목(Title): 작은 행복


내 아들 영재는 1월에 태어나 줄곧 외가에서 지내다가
얼마전 부터 대전에서 나와함께 살게되었다.  이때로부터 나의 생활은 거의
엉망이 되었다.===

영재가 떠드는 소리가 들린다.  새벽 다섯시 반.  어김없이 이 시간만 되면
뭐러 중얼거리다가 소리를 지르다가를 반복하여 엄마, 아빠를 깨운다.  
하루가 시작되었슴을 영재의 떠드는 소리를 듣고 알게된다.  닭우는 소리
대신에...떨어지지 않는 눈을 부비며 일어나 기저귀를 갈고
 "안녕 우리 영재! 잘잤어~"
하면 커다란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우리는 외출 준비로 부산을 떨고 
여섯시 반이면 예외없이 밖으로 나간다.  유모차에 앉아 스쳐가는 모든 것들을
유심히 바라보는 영재의 모습은 너무나 이쁘다.  아파트를 돌아나와 약수터
입구에 드러서면 영재의 눈길은 바빠진다.  약수터를 찾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번갈아 쳐다보는 것이다.  혹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계신가 찾아보는것 같다.  아침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면 시계는 7시를 
가르키고 있다.  아직 내가 꿈나라에 있어야 하는 시간이데...
아내는 그동안 아침준비를 하고 따끈하고 그윽한 향기가 나는 커피도
만들어 놓았다.  내가 아침일을 보고 있는 동안 영재는 엄마 품에 안겨 
잠이들고...거나한 아침을 먹고 출근하는 시간은 여덟시 이십분.
빵한조각 못먹고 부랴부랴 출근하던 나의 모습은 옛 이야기가 된 것이다.

점심시간이 시작되는 것과 동시에 식당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렇게 거의 일등으로 (나보다 더 빠른 사람들도 있다.) 먹고 집으로 간다.
차로 5-6분이면 충분한 거리에 집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내가 영재를 보고있는 동안 아내는 점심을 먹고
빨래를 널고 하는 간단한 일들을 마친다.  그리고 난 다시 직장으로...
점심시간에 한가하게 컴퓨터 앞에 앉아 키즈에도 들어오고 게임도하고
하던 일은 이제 잊어야 하는 것이다.

퇴근하여 집에 도착하는 시간은 다섯시 사십분.  영재를 목욕시키고
아내와 영재를 데리고 온천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하던일 마저하고 좀
늦게 퇴근하고 하는 것이 불가능해 졌다.  차가운 물로는 샤워를 못하는
아내는 아파트 보일러 공사로 온수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매일 온천을
하는 것이다.  아내가 목욕을 하는 동안 나는 영재를 안고 커피에
가서 영재는 젓병을 물리고 나는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


잠시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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