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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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tobby (-* 토비 *-)
날 짜 (Date): 2001년 6월 18일 월요일 오후 01시 12분 27초
제 목(Title): Re: 음.


아직은 회사에 들어온지 얼마 않된 세내기라 그런 생각이 않든것 같은데...

가끔식은 학교가기 너무나도 싫은때가 있었지요.
그럴때면 집에서 하는일없이 계속 뒹굴다가 랩에 한번 전화해보고
그냥 집에서 뭉겔때가 있죠.
사실 학교가서 열심히 논문연구하냐 모 그런것도 아니고
그저 랩 후배들과 어울려 시간때우다(?) 집에 오는 경우가 더 많죠.
결국 학교에 가는 이유는,
교수님께 눈도장 찍히고(성실하다는 얘긴 들어야 하기에 -_-;;;)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라 보면 되겠죠.

더구나 결혼까지한 상태에서 용돈까지 아내에게 받으면서
학교에 나와야 하는 현실에, 아내의 암묵적인 압박(?)에,
어떻게하든 진도를 나가보고자 애를 써도 이내 딴짓꺼리를 하고있는
내 자신이 너무나도 짜증나더군요.

결국, 학교를 나와 직장전선에 뛰어들었고, 
지금은 몇몇 부분의 스트레스는 해결되었습니다.

논문은 스스로가 쓰고싶을때 짧지만 강한 호흡으로 쭈욱! 써나가는게
가장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시간적 제약은 학교에만 있을때랑은 엄청나게 다르지요.
제 경우엔 주로 퇴근 후나 주말밖에 없는데, 그나마 요즘엔 주말에
학교에 못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쩝~
그래도 희안한건, 학교에 있을때나 지금이나 논문에 대한 진도율은
별 차이없거나 오히려 지금이 더 잘 나간다는 거죠.

아마 halee도 나름대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주변에 선배들이 뭔가 본보기를 보여줘야할텐데,
토비처럼 이렇듯 변변치못한 사람들이 있어서리.... 참 미안하더군요.

지난 번에 만나서 이런 저런 말을 나누었지만,
집에들어오면서 차분히 생각해본 결과 제가 너무 들떠있지 않았나...
어차피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들은 남들이 절대 평가할 수 없는 일인데,
제 조언들은 대부분 쓸데없는 언어의 조각일뿐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러저러한 말보다는 자기 스스로 몸부림쳐야겠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간다면 분명히 그 파장은 크다고 봅니다.
꾸준히 애써야겠죠.

p.s. 종권아. 정말 오랜만이야. 너에 대한 소식을 쫌 제때 알수있는 방법은  
     없을까?  ^^
p.s. 현아야. 힘내거라. 조만간 큰그림이 보이지 않을까. 너에게 bad example만
     보여줘서 미안하구나. 
p.s. 마랴야. 함 시간내서 식사나 하자구나. 시간되는 사람들이 많으면
     더욱 좋고. ^^
p.s. 삐직스야. 내가 언제 돈많이 번다고 자랑했냐. 너두 결혼해봐라.
     그 월급이 어디로 가는지.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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