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maria77 ( 마 리 아 ) 날 짜 (Date): 2001년 6월 9일 토요일 오전 12시 23분 38초 제 목(Title): 오랜만이에요. 현충일에 저는 군에 있는 동생 면회갔어요. 그 전에 게시판에 있는 글을 보긴 봤지만 답글을 쓰지 못했네요. 요즘... 회사를 그만두고 다시 공부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결정을 내렸다고 하는 게 맞겠네요. 직장 생활 도무지 재미없고 시간이 흐를 수록 적응이 되기는 커녕 점점 더 힘들다고 말하면, 일은 재미로 하는 게 아니라고 말하겠지만... :) 누구 말을 듣고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결심이 점점 굳어져요. 그리고 이왕 공부하기로 한 것, 좋은 환경에서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걸로 정말 제대로 공부하고 싶구요. 작년 이맘 때 멍하니 있다가 여러 사람들 얘기에 생각이 많아지고, 상황에 몰려서 (적어도 지금 생각으로는) 엉뚱하게 이리 오게 됐지만, 이렇게 조금 돌아가는 것이 결코 아깝거나 후회스럽지 않아요. 지금이라도 이렇게 결심한 것이 기쁘기만 할 뿐. :D 요즘엔 몇달간 쌓인 피로도 사라지고, 갑자기 인생이 너무나 짧게 느껴집니다. ------------------------------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