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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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tobby (-* 토비 *-)
날 짜 (Date): 2001년 3월  8일 목요일 오전 01시 45분 56초
제 목(Title): Re: 우울한 하루....


아까 오전에 삐직스의 글을 보고나서 리를 달아야지 생각하고는
이렇게 넘어가게 되었는데....
하도 잠이 않와서리 집사람 몰래 빠져나와 키즈에 들어와서 밀린(?) 답글
올리고 있다. 쩝~ 잠은 않자고 말이다. 으흠~

우울할만 하네.
뭔가 뜻대로 되는게 없어서 그런가보다.
날씨까지 도와주지 못해서 더더욱 그런것 같구.
그래도 모 어쩌겠냐. 정면승부해야지. 그치? :)

난 이번 달에 아마도 내 생활에 있어서 커다란 변화를 맞이할것 같다.
작년 여름에도 한번 시도를 했었지만, 다시금 학교로 돌아왔었는데 말이야.
아마도 담달이면 그 변화가 뭔지를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것 같어.

생선전님이랑 마랴77님이랑 그런 말을 했던가.
학교생활보다 직장생활이 더 힘들고 꿀꿀하다고 말이야.
하긴 그런점이 많긴하지. 특히나 학부생활은 아니 석사때까진 이 말이 통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나처럼 한 학교에 10년 이상 있게되면 절대 그런 생각 않할껄.
-_-;;;;

내 변화라함은 바로 학교를 어느정도 떠나는거지.
물론 아직 졸업을 한 상태가 아니라 완전히 떠날 수는 없겠지만 말이야.
적어도 학교라는 장소를 벗어나 새로운 내 일을 할 수 있는 변화를 갖고싶은
생각은 오래전부터 해왔었지만 그게 어디 쉽나.
하지만 이번에는 하루만에 그 변화를 결정했지.
무척 험난한 길을 가야하는지도 모르지만, 
무척 우울한 생활을 해야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나에겐 올해 이 순간 변화는 필요하다고 확신해.

직장생활이라는게 모 이런저런 힘든점들이 있지 않겠어.
나처럼 늦깍기 사회인은 쫌 다르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학교생활에서 느끼는 인간관계상에서 또는 상황적인 고충들이 전혀 없었던건
아니지. 물론 학교를 벗어나 사회에 나가면 얼마나 많은 관계가 파생될 것이
며, 또 얼마나 많은 우울한 상황들이 나에게 달려오겠어.
하지만, 그것도 우리가 배워나가야하는 공부가 아닌가 생각해.

공부라...
반드시 그 공부의 수업료를 내야게지?  :)

아직 계약서에 싸인은 하지 않았지만,
어쩌면 나도 강호에서 파워포인트로 싸우게 될것 같구나.
컨설턴트의 무기가 파워포인트라면서?  ^^

삐직스도 그렇고, 마랴도 그렇고, 할리도 그렇고...
약동하는 봄에 왜 이리들 움츠려들고 있냐.
비록 먼지가득한 좋은 공기를 온몸으로 흡수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봄은 봄이자노. 
어깨펴고 가슴을 활짝 열고서 당당하게 봄을 맞이하자구나.
글구 토비가 싸인을 하게되면 거하게 한번 쏘지! 험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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