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halee (아기도깨비) 날 짜 (Date): 2000년 6월 29일 목요일 오전 11시 45분 16초 제 목(Title): 별밤 JAM concert 흠. 할리가 난데없는 도배가 하고 싶어지나 봅니다. 안 쓸라고 했는데.. 이미 버린 몸? ^^ 이미 두개나 올렸으니 어제 별밤 JAM concert에 갔었습니다. 아는 분께 자료를 좀 구해드렸더니, 고맙다면서... 초대권이 있는데 같이 가지 않겠냐고 하셔서...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하더군요. 올림픽 공원 처음 가 봤는데.. 히.. 돈 없는 couple들 데이트하기도 괜찮겠더군요. ^^ 갈 때는 아무 생각없이 그저 별밤 공개방송이려니.. 하고 갔는데, 생각해보니 JAM은 일년에 한두?번 있는 연합? concert라는 게 기억났습니다. 이문세가 시작했었나요? 여러명들이 모여서 각자 잘 하는 세션을 담당해서 하나의 팀을 이루는 거였죠. 박광현 - 전 누군지 모릅니다. -_- - 이 지금 별밤지기라고 하더군요. 송혜교랑 double MC였는데, 워낙 뒷자리에 앉아서 얼마나 예쁜지는 못 봤습니다. ^^ POP-jam, Dance-jam, HiPop-jam, Rock-jam 이렇게 네부분으로 구성되었었습니다. 각 Jam당 3-10명 가량으로 구성되었으니.. 상당히 많은 가수랑 뮤지션들이 참여한 거죠. 그래서 소주제가 "다다익선"이라나.. ^^ 박효신. 노래 정~~말 잘 하더군요. 카.. 10대라니. 김장훈,김민종,주영훈. 이 세사람이 "우리는 결석도 많이 해서 POP-jam에서 밀리고, dance는 되는데 rap이 안되서 HiPop에서 쫓게나고.. 그래서 새로운 팀을 구성했습니다. Dance-jam!!" 하면서 나와서리, 핑클이랑 소방차랑 클론이랑 흉내내는데.. 넘어가겠더군요. HiPop-jam. 이제 내가 기성세대구나.. 하는 걸 팍팍 느끼게 해 주더군요. 한다하는 팀들의 몇명들이 모여.. 한 12명 정도인가? 이현도가 이끌어가면서 각자 잘하는 부분들을 남김없이 보여주는데... HiPop이라는 것이, 그 자유로움과 무한한 탄력성 덕분에 다른 JAM에 비해서, 하나로 뭉쳤을 때 훨씬 더 멋진 결과를 보여주더라구요. (그래도.. 확실히.. 원타임이 최고더군요. 사람들 평가가 이해가 되더군요. 게다가 여러팀이 한 파트씩 나눠서 부르니, 각기의 역량이 확실하게 비교되는..) 사실 그 HiPop에 광분하는 중고등학생들 만큼은 아니었지만 뭔가 모를 자유로움에 저도 괜히 들뜨는 듯 했고... 그 세대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참 늙은이 같은 표현이네요.) 그 생각도 들더라구요. 서태지에 광분하는 우리(? 그때 제가 대학1학년이었는데) 를 보고, 20대 후반들도 이렇게 느꼈을가... 하지만. 확실히. live는 Rock이었습니다. 김경호,홍경민,박기영,박혜경... 캬.. 머리 긴 남자 무지 싫어하는 할리도.. 김경호의 헤드뱅에는.. (뭐 그리 헤드뱅잉 이라고 할 수 없는 몇번의 머리짓이었지만) 팍~~~ 가더군요. 게다가 그 음색이란... 여성 락커?들의 고음에는 정말 소름이 쫙~~ 돋더군요. 하여튼. 그렇게 뭔가 새로운 하나를, 여러 사람들이 만들어 간다는 그 모습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부러웠습니다. (캬... 각자만든 program code들 통합하면서 사는 우리들은... T.T) 그렇게 노래부르며 살 수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작업 중에 다들 얼마나 행복했을까... 갑자기 노래 동아리라도 하나 만들고 싶어진 할리... @ 김건모가 전체 지도를 했다고 하네요. 예전에는 이문세가? 이문세도 했었죠. 어쩌면 신인으로 김건모도 초기 JAM은 참여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이제 최고 선배가 되어 그들을 이끈 그의 모습이.... 그러면서도 그 짓꿎음을 잃지 않은 그의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