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halee (아기도깨비) 날 짜 (Date): 2000년 4월 24일 월요일 오전 10시 12분 49초 제 목(Title): 변하지 않는 것들. 변하지 않는 것들 때문에 화가 날 때도 있지만, 변하지 않는 것들 때문에 기쁠 때도 있다. 곧 애 엄마가 될 후배는 자기가 먼저 결혼하고 엄마도 먼저 될꺼라구. 그래서 나보다 어른이라고 박박 우기지만, 그래도 그 녀석은 내 "동생"일 뿐이다. 변할 수 없지.. ^^ 과친구 중에 시험 새로 봐서, 법대에 간 친구가 있다. 놀기 좋아하고 쾌활한 애가.. 2차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나보다. 간만에 통화를 했는데... 그 밝은 목소리가, "찾아오지마. 떡? 엿? 필요없어.. 면회사절이야"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밝아서, 변하지 않아서, 참 좋다. 이번에 부디 합격해라... 명동거리를 헤매이다가 기숙사에서 잠깐 알던 친구를 봤다. 꽤 유명?하던 CC였는데... 여전히 같이 다니고 있었다. 우.. 그럼 8년째? 아는 체는 못 했지만, 그 변하지 않은 모습이 참 기뻤다. 4학년때 나란히 교육행시랑 CPA에 붙어서.. 다들 참 부러워했었는데. 결혼은 했으려나... 돈 잘 벌겠다... 뒤에서 따라가면서 별별 생각을 다 했다. ;) 그들도 자신은 많이 변했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나도 남들에게 변하지 않는 무엇으로 기억될 수 있으면 좋겠다. @ 키연 사람들도 변하지 않아서.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 히히. 하영이 엄마도 그 애기 같은 웃음, 볼에 들어가는 보조개가 변하지 않아서 참 좋다. 하영이 엄마나 누구냐구? 종권이 오빠네 사모님. ^^ -------- "리아야.. 넌 천사야.. 고마워, 안녕.." 천사.. 그게 밥 먹여주나? 천사라면 제밥퍼서 남 먹여주는, 그런 새 종류가 아니었던가... [나는 사슴이다..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