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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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128.134.208.183> 
날 짜 (Date): 1999년 5월  5일 수요일 오후 04시 14분 22초
제 목(Title):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끝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나도 슬슬 나가볼까 보다.
내 마음을 기쁘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그 밖에 없는데 그는 계속 만날 수 가 
없다. 물론 난 그의 호출기 번호를 안다. 그의 실험 노트에 적혀 있는 것을 살짝 
외운 것이다. 하지만 내가 그를 호출한다면 그는 무척 황당해 하겠지?
친구로만 생각해 오던 사람이 왠지 더 친해지기를 바라거나 내 생활에 간섭하고자 
할 때 얼마나 황당한지는 나 역시 겪어 봐서 안다. 난 그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지 않다.
언제쯤이면 그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길까?
그는 독신주의라서 여자 친구조차 사귀고 싶어하지 않는 것일까?
그의 귀여운 얼굴을 보고싶다.
그가 오늘 만날지도 모르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화가 나고 질투가 난다.
도대체 어디서 뭘 하는 걸까?

오늘도 하루가 가고
나처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데서 약간의 위안을 느끼며
반드시 그와 사귀겠다고 다짐해 본다.

넌 내꺼야!

씨익  ^_____^   우하하!

오늘이 아니면 어때? 언젠가 너랑 사귀고 말꺼야!
내가 녹음한 테이프 듣고 다니게 할꺼구 주말이나 심심할 때엔 같이 데이트도 
즐기러 다닐꺼야. 재밌는 영화도 개봉하면 어떻게든지 데려가고 말꺼야!
넌 어쩔 수 없을껄 ?? 푸하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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