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돌도끼) 날 짜 (Date): 1999년 4월 10일 토요일 오전 01시 37분 36초 제 목(Title): 최근에 본 영화/비디오 이야기 /* 요즘 너무 많은 영화와 비디오를 봐서 할 이야기가 넘 많습니다. 비오는 날의 통신상태를 고려하여 짧게만 이야기를 하렵니다 */ 우선 영화 1. Pay back - 맬 깁슨 주연 각본을 쓴 사람이나 감독을 한 사람이나 무게잡는 이야기는 거부하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가볍게 만든 영화입니다. 타란티노의 신봉자가 자신도 비슷하게 만들어보려고 노력을 하였고,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영화입니다. (* 너무 악평을 하였나요? 영화평을 하려다보면 자꾸 깎아내리는 버릇이 있어서 *)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시나리오는 약간 참신하답니다. 물론 얼마큼인가 하는 양은 다르겠지만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괜찮습니다. 2. 8 mm -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 Falling Down의 죠엘 슈마허 감독은 정말 볼 만 했습니다. 그런데 8 mm는 음습하고 더럽고 추하고 나중에는 역겹기까지... 헤어지고 싶은 애인이 있다면 제가 권하는 최고의 방법은 '월악산에 데리고 간다' 입니다. 특히 겨울이라면 더욱더 좋겠지요. (* 하여튼 애인도 없는 사람이 헤어질 생각부터 먼저 하기는... *) 이 영화를 보고나서 두번째가 생각났는데 이 영화만큼 감동에 또 감동을 받은 영화가 없다며 8 mm를 꼭 붙어서 보는 겁니다. 아마도 1주일 안으로 곁을 떠나버리지 않을까.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고 만든 영화인지 지옥같은 현실을 우리에게 감상하라고 보여준 건지 감독의 의지는 제쳐두고 본 후 감상을 말하라면 '푸어억'입니다. 3. 유리의 성 - 여명 주연 홍콩영화하면 덮어놓고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 두그룹으로 극명하게 대립되는데 이 영화만큼은 누구나 보아줘도 될 만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홍콩영화를 싫어하는 쪽에 서는 편인데 이 영화만큼은 하나의 드라마로서 깔끔하게 잘 만들었다는데 이의가 없습니다. 비디오 나오면 보세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이후로 이런 드라마가 마음에 들고 있습니다*) 비디오 1. Negotiator - 케빈 스페이시, 사무엘 잭슨 주연 저는 Usual suspect를 여섯번 볼만큼 케빈 스페이시를 좋아합니다. 이 영화는 인질 협상가를 주인공으로하여 그들만의 대화, 철학같은 것을 보여주었다는 면에서 아주 특별하니까 많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하지만, 헐리웃의 액션을 너무나 강조한 나머지 약간의 오버가 눈에 거슬립니다. 액션을 약간 줄이는 반면 좀 더 협상가 특유의 맛을 보여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런 협상가 이야기를 다룬 일본 만화가 있는데 참 재미있습니다. 총을 잘 쏜다거나 엄청난 무예를 자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단지 '믿음과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진실함과 '그 진실을 위한 초인적인 의지' 를 가진 사람이 협상가입니다. 만화에서는 교섭자라고 부르지요. 2. 빅히트 - 오우삼 제작 오우삼이 키우는 감독이 있다고 했는데 아마도 그 감독이 만든 영화같습니다. 조연한 사람은 '라밤바'의 주인공. 튀는 영화라고 할까요 약간 깨는 영화입니다. 펄프 픽션의 분위기에 영웅본색의 주인공이 나온다고나 할까요? 상황설정도 그렇고 대사도 황당 그 자체입니다. 이런 영화재밌다고 하면 돌맞기 쉽상인데 '포룸'을 어떻게 보셨냐에 달려있습니다. 포룸의 기발함에는 약간 미치지 못하는 해피엔딩의 헐리웃 영화입니다. 3. Dark city Hard Boiled Style의 SF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보세요. 전 이 영화를 보려고 서울까지 올라갔었는데 일찍 종영되는 바람에 다른 영화를 보고 말았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영화내내 음침하고 기괴하고 제 영화보는 스타일에 딱 맞는 배경이었습니다. 요즘 본 영화는 끝이 보이는 영화라서 재미없었는데 이 영화는 내용이 어떻게 튈지 예측을 못하니까 보는 재미가 솔솔하더군요. 4. Taxi - 뤽베송 감독 제5원소 필름을 10분인가 잘랐다고 그 복수를 하려고 하는 것인지 한국인을 비꼬는 장면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참신한 유머라서 웃기기는 한데 뤽베송이 단순히 그 장면을 집어 넣었을리 없다는 생각에 기분이 씁쓸. 이 영화의 대사는 참 재미있습니다. 상황도 기발합니다. 불어로만 되어있는 대사를 듣는 재미도 또 한몫하지요. 요즘 좋은 비디오가 많이 나온거 같더군요. '미술관옆 동물원'도 있고 '트루먼쇼' '카게무사' 또 천공의 성 라퓨타도 나왔더군요. 더빙만 되지 않았다면 좋으련만. 그런데 황당한 것은 이 영화가 두권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왜 두권인지 잘 모르겠네요. 일본서도 두권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