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maria77 ( 마 리 아 ) 날 짜 (Date): 1998년 12월 17일 목요일 오전 09시 21분 30초 제 목(Title): Re: 기우 저도 요즘 비슷한 미묘한 기분입니다. 이번 학기는 휴학생으로 있었고, 며칠 후면 캐나다에 교환학생으로 가는데,.. 막상 갈 때가 되니까, 애초부터 내가 무엇을 위해 교환 학생을 생각했을까... 하는 별로 유쾌하지 않은 질문도 떠오르고, 졸업 후의 일에 대해서 막연하게 자꾸 생각하게 되면서 기분이 더 묘해져요. 어제는 엄마에게 은근 슬쩍, 난 취직은 싫고, 하고 싶은 공부를 계속 하거나, 아니면 선교를 하고 싶어. 라고 말했더니, 엄마가 참 황당한 표정을 지으시면서, 독립해서 자기를 책임진 후에야, 무엇을 하든 하는거니.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생각하지 않은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갑자기 아뜩해지면서, 할 말이 없었습니다. '독립'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 밥을 먹기 위해 돈을 버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저의 생각은, 누구나 결국엔 자기가 가고 싶은 길로 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포기하기 싫은 것을 기준으로 최선의 선택을 하고 노력하는 거겠죠. 그렇게 보면 '소망' 자체가 능력이고, 배경이고, 길인 것 같아요. 그 대상이 무엇이든간에... ----------------------------------------------------------------------------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딥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