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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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physics (그루터기)
날 짜 (Date): 1998년 10월 30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 05초
제 목(Title): 집으로 가기 직전에.



 실험물리가 끝나고 연구실로 와 보니 아무도 없었다.

 오늘 박사형 예비심사가 있었는데 아마 전부다 술마시러 간 모양이었다.

 월요일. 예비심사.

 낮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저녁때 선배의 리허설을 보고 있으려니 내 스스로가 

 그 입장이 되는 것 같았다. 피속에 다량의 아드레날린이 급속도로 퍼져가는 

 것을 느끼면서. 

 쩝. 벌써 그러면 안되는데.

 어쩔수 없는가 보다. 평심을 찾으려고 해도 맘대로 되지 않는 거 보면.

 가끔 그렇게 나 혼자서 닥쳐야 할 일들을 만날때마다 이런 기분이 든다. 

 어쩔 수없이 맞아야 하는 것들. 

 집으로 가려고 하니 오늘 하루 지낸 것들이 스쳐지나가면서 갑자기 오늘 하루가 

 무척 길게 느껴졌다. 

 그리고 아무 생각없니 내뱉은 말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거 같기도 하다.

 내일 하루, 그래. 정말 좋은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
    * 그러나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건 당신께 사랑을 받기 위함이 아닌 *
            * 사랑을 느끼는 그대로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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