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tobby (-* 토비 *-) 날 짜 (Date): 1998년 10월 15일 목요일 오전 03시 31분 06초 제 목(Title): 사랑의 유통기간 예전에 보았던 중경삼림 영화에서 '사랑의 유통기간'이라는 대사가 나와 무척 인상이 깊었다. 그리고 얼마전 어느 비비에 있는 글 중에 이런 주제로 올린 글을 보았다. 그 글에 의하면 사랑의 유통기간이 3년이라나. 이의 논리적인 배경은 사랑 - 성적인 육체적인, 다소 이성적인 부분이 결여된 - 은 인체의 호르몬 분비가 대략 3년 정도 인 기간과 상관관계가 높다고 한다. 중경삼림에서 처음 이런 대사를 들었을 때에는 두가지 생각이 들었다. 하나는, 너무나 육체적인 쾌락에 치우쳐 이성적인 배려와 제어가 결여된 사랑에 대한 반향 및 넌쎈스적으로 그런 사랑으로의 바램(?)을 생각했었고. 또 하나는, 영국령에서 중국으로 홍콩이 반환되는 상황에 대한 허무함을 보다 발전적 이고 긍정적으로 이끌려는 감독의 의도(?). 근데 사랑을 하게되면 이성적으로 전혀 제어가 않되는 오로지 감정에 의해 지배되는 현상을 보인다고 한다면, 결국 이러한 사랑현상(?)은 그리 오래갈것 같지는 않다. 물론 언어적 유희 차원에서 사랑이라는 것을 나름대로 정의내리고 논리를 이끌어 간 다면 그렇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판단 역시 이성적이라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 따라서 사랑이라는 것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언어유희 안에서 끝내야지, 이를 일반화 시킨다는 것은 모순이다. 사람은 나름대로 이상하게 비유된 유통기간이 있을 수 있다. 이는 무척이나 주관적이 고 상대적이다. 다르게 표현한다면 자신이 갖고있는 인간관계에 대한 고집이라고 할까. 그렇게 본다면 내가 생각하는 나의 사랑 유통기간은 무척이나 길다. :) 그것은 한번 인연을 맺게되면 그 인연에 대한 나의 고집스러움이 남들보다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행태의 장점은, 상대방을 편안하게 대해주고 될 수 있는한 부담 을 주지 않는다. 비록 내 가슴은 아파도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의 거리를 그대로 맞춰 준다. 그래서 헤어짐이라는 것이 나에겐 거의 없다. 그러나 이에 파생되는 문제점이 있다. 난 내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고 그저 친구 이상 의 관계진전의 계기를 못 만든다. 그저 일정하고 평온한 거리를 유지할뿐. 결국 난 아직까지도 결혼으로 도달하는 관계에 대해 전혀 무지하다. 이런 관계에 대 한 경험을 해야 나의 영구적인 사랑 유통기간을 확인 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 =============================================================================== E-Mail Address : wcjeon@mpis.kaist.ac.kr ^ o ^ Tel : (042)869-4355, (02)958-3968, 3618 -ooO-----Ooo- K A I S T 경영과학과 재무공학 및 경제 연구실 전 우 찬 -* Tobby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