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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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tobby (-* 토비 *-)
날 짜 (Date): 1998년 9월 29일 화요일 오전 01시 12분 59초
제 목(Title): Failed Wizards of Wall Street


밥 먹고 휴식을 취하다가 잡지에 난 재미난 기사가 있어서 읽어보았습니다.

Business Week의 지난 주 기사인데, 미국의 유명한 finance 분야의 학자인 Merton과

Scholes가 투자 자문한 fund가 이번에 44%의 손실을 보았다는 얘기입니다.

사실 몇몇 대가들이 투자자문회사를 만들어서 Fund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몇몇 대가들 중에는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사람도 있고, 적어도 자기 분야에서는

한 획을 긋는 그런 대가들인데, 87년 'Black Monday'때에도 그렇고, 이번 러시아

금융사태에서도 그렇듯 몇 백억불의 손해를 입었습니다.


이들의 대부분이 Portfolio Insurance라고 하는 헷징상품을 운영하는데, 이 파생금융

상품의 성격은 한번 주가가(Underlying Asset이 Stock인 경우) 올라가면 덩달아 

주식을 매입하는 '가수요' 현상을 일으켜 주가는 계속적으로 올라갑니다.

그러다가 떨어질때에는 너도나도 주식을 팔아버리기 때문에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

이러한 주가 폭락이 심하게 되면 '유동성 정체상태'가 도래하여 black monday와 같은

사태가 유발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것이 빠졌습니다.

그것은 바로 전반적인 'Risk Allocation'이라고 봅니다.

한 경제단위 내에서의 위험은 늘 존재하고 이는 없어지지 않고 일정합니다.

다만 헷징(Hedging)이라고 하는 것은 그 위험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시키는 역할뿐

그 위험 자체를 없애진 못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Dynamic Tading System이나 Portfolio Insurance와 같은 금융상품이

만연되는 한, 위험을 계속 남에게 전가시킬려고만 하지 떠맡으려 하지는 않게 된다

는 것이지요. 결국 일반적인 거래에서 자꾸만 이런 파생상품 거래가 복잡하게 실행

되다보면 갑작스런 경제 침체나 타격이 보다 쉽게 찾아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작년 7월 쯤에 Index Option시장이 개방되었고, 이전에 개방되었던 

선물시장(Futures Market)과 맞물려 미국이나 홍콩에서 벌어지는 어마어마한 금융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학자들은 물론이거니와 금융업체에서도 너무 자신이 투자하는 전략에만 눈을 좁히지

말고 보다 거시적인 관점으로 이러한 파생금융상품의 이용을 매우 주위깊게 고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IMF 하에서의 우리나라에는 별다른 사건이 없겠지만, 만약

경기가 살아나고 경제가 풀리게 되면 더더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겠지요.

결국, 투자자들은 "Risk and Return"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위험도 없고 수익률도

높다는 그런 희안한 광고에 현혹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자금 운용시에는 

가급적 보다 많은 정보를 신문이나 경제지에서 습득한 후에, 면밀하게 따져보고 

투자계획을 세우는 것또한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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