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stro (멋진 왕자) 날 짜 (Date): 1994년08월31일(수) 09시36분38초 KDT 제 목(Title): 과분한 선택을 하게 되는 것들 그 종류는 다르다할지라도 누구나 한두개 쯤은 자기 분수에 비해 좀 과분하다 싶은 것을 사게되는 것이 있는것 같다. 나의 경우에는 문방구와 교통수단이 그렇다. 나는 가능하면 질이 좋은 그래서 가격이 좀 비싸다하더라도) 문방구를 구입한다. 만년필도 그렇고 책가방도 그렇고 종이도 그렇다. 난 그런것들을 손에 쥐고 있으면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아주 좋은 종이에 아주 좋은 펜으로 한자 한자 써 내려갈때의 기분이란 것은 그 어느것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다. 그 기쁨을 위해서라면 좀 돠한 지출도 아깝지 않은 것이다. 교통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난 가능하면 기차를 타도 새마을을 타고 차도 좀 분에 넘치지만 럭서리한 것을 원한다. 난 차를 타고 있는 동안에 가장 많은 생각을 가장 창조적인 생각을 하게되는 이상한 버릇이랄까 그런게 있기때문이다. 그래서 난 차를 타고 있는 동안 남에게 신경이 쓰인다던가 아니면 덜컹대거나 하는데 신경을 쓰고 싶지 않은 것이다. 과소비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하지만 내 생각으론 누구나 한 두가지쯤은 좀 과한 소비를 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것이 건전한 것이라는 가정하에서이지만... 우리나라의 아파트에 고색창연한 이태리풍의 가구를 들여놓는 것이라든가 하는 것은 그리 거전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인다. 우선 우리나라의 아파트 구조가 그런것과 어울리지 않고 또한 그런 가구가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데 이유가 있다. 오히려 같은 이태리 풍이라도 모던한 쪽이라면 모리겠지만.... 하지만 좁은 아파트에 살면서라도 서양궁전에 사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한다면 할 말은 없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풍요로워 진다거나 안정을 찾을 수 있다면... 여자가 화장을 하고 옷을 입으며 뭔가에 악센트를 주어 분위기를 만드는것처럼 우리의 생활에서도 뭔가 악센트가 될만한 것들을 가져보는 것이 좋지않을까.. 물론 그 악센트가 배경과 어울리지 않을 경우엔 정말로 큰 문제이지만... 겨울이 가면 봄이오겠지 오는 봄을 막을 수 없을꺼야 연세보드번영위원회 파랑새 우는 저 언덕 넘어 자칭 대빵 아스트로 무지개는 걸릴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