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ohkyun (어린왕자) 날 짜 (Date): 1994년08월29일(월) 01시42분03초 KDT 제 목(Title): 정이 그립네요..... 오늘은 비가 무척 많이 왔다. 기숙사가 대청소를 하는 바람에 연구실에서 3일밤을 자 고..... 선배형네 아파트에 가서 자고 오는 길이었다. 비는 쏟아지고.. 우산은 없고.. ... 독다방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다 안되겠다 싶어 선배님이랑 자리를 떴지.... 신문하나로 온몬을 가려 볼려고 애를 쓰며 종종걸음으로 뛰어갔다가 걷다가 ........ 하지만 혼자서 우산쓰고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 누구하나 우산같이 쓰자고 하는 사 람이 없었다. 그 많은 사람들중에............. 모두가 제갈길이 바쁜것인지 아니면 우리를 미친놈 취급을 한건지 .... 선배형을 다른 사람에게 부탁을 해서 우산을 같이 쓰고 있었고... 난 한 10사람에게 부탁을 했는데 학교로 들어가지 않는단다...... 아! 이게 무슨 꼴이람..... 비를 쫄딱 맞으며 그냥 서있을 수 밖에 ...... 그러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다가 학교 안으로 들어 가는 사람에게 부탁을 했지.. 아주자그마한 여학생.. 3학년이란다...그런 데 91학번이란다.... 내가 뭐 속셈이 있어서 여자에게 우산같이 쓰자고 부탁한건 아니 고......... 연구실로 돌아와서는 아까 그일을 돌이켜 보면서 요즘 세대들의 사고 방식을 단편적으 로나마 알 수가 있었다. 그건 바로 우리들 모두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고 눈에 보이 는 다른 사람조차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 사이에서 우산 이 없어서 비를 맞고 있는 사람을 단하나! 하지만 그내들은 볼수가 없었다. 마음이 굳 게 닫혀있어서 결국 그들은 나를 투명인간으로 만들어 버렸다....어찌 눈에 보이는 것 도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겠는가?? 사람들간의 정을 그리워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