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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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zenny (제니)
날 짜 (Date): 1998년02월09일(월) 00시21분55초 ROK
제 목(Title): 진실 게임 


 
 그저께 친구들이랑 강화도로 엠티를 갔다 왔다.
 보통 제사에는 관심이 없고 젯밥에 관심이 있다고 하듯이 
 우린 강화도의 유적에 관심을 보이기 보다는  
 밤새 술마시고 이야기 하는 데에 다들 신나했다.

 언제나 엠티를 가면 진실 게임 하자고 우기는 사람이 있는데 
 술을 많이 마시다 보면 진실 게임은 특별히 필요가 없어진다.
 저절로 이야기 보따리가 쏟아지니까. 

 한 단짝 친구가 한동안 나를 미워했다면서 나한테 이런 말을 했다.

 "넌 처음 만나면 매력을 마구 발산하여 상대방으로 하여금 쉽게 네게 
  다가가게 하지만 너를 엄청나게 높은 벽으로 둘러 쌓아 놓고 
  그 사람이 그 벽을 넘어 한걸음 더 다가가는 건 절대 용납안해.
  그 벽을 넘으려 하는 사람은 너에게 상처 받지만 그냥 그대로 
  그영역안에서 만족하는 사람은 너와 영원한 우정을 유지하게 되지."

 난 지금도 이 이야기가 머리 속에 맴돌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 처음 이 이야기를 들을 때의 충격적인 느낌이 아직도 
 가슴에 맴돈다. 처음에는 그 친구의 뜻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되새김질하면서 또 되새김질 하면서 이제는 좀 알꺼 같다.
 그 친구가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이제까지 살아 오면서 
 내가 나름대로 가졌던 틀과 생각들을 하나씩 고찰하면서 
 나 자신을 돌아 보는 기회를 가져야 하는 필요성을 느낀다.
 나의 문제를 통감하면서...

 ** 제 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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