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zenny (제니) 날 짜 (Date): 1998년02월03일(화) 14시13분31초 ROK 제 목(Title): "8월의 크리스마스"-영화보다 재미있는 영� 어제 큐 채널에서 "8월의 크리스마스" 제작 과정을 보았다. 지난주에 그 영화를 보고 난 느낌은 아주 잔잔하고 영상미는 매우 뛰어나지만 뭔가 메세지가 부족하다는 생각이었는데... 제작 과정을 보면서 새삼 내가 보지 못한 면들이 약간 아쉬웠다. 그 한장면 장면마다 얼마나 많은 의미들을 연출자는 부여하는지 나는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계속 여름 장면이 배경인데 마지막 장면에서 겨울을 배경으로 한다. 물론 촬영은 모두 가을에 이루어 진것인데. 그 겨울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500가마니의 소금과 고드름은 그 유명한 실리콘(하드웨어 전공하는 사람은 다 아실꺼다. 본드 같이 찐득 찐득한 하얀 물질)으로 연출 했다고 한다.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감독은 "집시의 시간", "언더그라운드" 등을 연출한 에밀쿠스트리차 감독인데 그의 영화는 이해하기도 어렵고 약간 컬트적인 분위기도 갖고 있지만 영화의 엔딩 자막이 올라갈 때는 어김 없이 항상 가슴이 벅차곤 한다. 그의 영화를 보고 난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언제나 느끼는 뿌듯함은 항상 행복한 느낌이다. 난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반면 영화에 대한 기대도 엄청나게 한다. 어떤 영화를 보고 나서도 정말 꽝이다라는 느낌은 거의 가지지 않지만 또 이 영화는 정말 좋다는 느낌도 거의 없다. 그러니까 난 한마디로 조금 짠(^^) 편인거지.. 그러나 내가 항상 가지는 생각은 이렇다. 아무리 연출자가 장면 장면 마다 깊은 의미를 부여하고 관객으로 하여금 이건 이거다하고 말하는 메세지가 있다 하더라도 그 영화를 접하는 관객들이 그 장면 그 순간 깨닫지 못한다면 아무리 연출자가 난 이런 의도였다 하더라도 무의미 한게 아닌가 하고.. 그러나 힘들게 제작한 영화의 뒷면을 보면서 좀더 마음을 여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제 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