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spirit (푸르매) 날 짜 (Date): 1998년01월29일(목) 17시09분19초 ROK 제 목(Title): 땅끝마을 여행기 2 마을로 돌아와보니 7시가 조금 안되었다. 저녁식사로 김치 찌개를 다 먹어 갈 즈음 오며가며 만났던 人들이 역시 밥 먹으러 들어왔다. 나오며 만났던 男女도 있었다. 제네 왜 이렇게 빨리 내려왔대? 춥구 무서웠� 부지? 음흉한 눈길(?)로 후배와 얘기하면서 숙소인 은하수 민박으로 왔다. 오늘은 일찍 자고 내일 일찍 일어나서 전망대에서 일출보자고 했건만 후배놈때문에 오늘은 좋은날, 정때문에, 9시뉴스, 스포츠뉴스, 모래시계, 오늘의 스포츠, 한밤의 TV연예까지 풀 코스로 다 시청하니 열두시였다. 피곤하다던 놈이..... 방이 춥기도 했지만 새벽에 내가 네번이나 깬건 분명히 꿈때문 이었다. 꿈속의 꿈, 또 그 꿈속의 꿈, 또 그 꿈속의 꿈... 내 짧지 않은 25년 인생에서 이런 여러단계의 꿈을 꾸어 본건 첨 이었다. 모래시계의 영향 이었던지 운동권학생으로 쫓기던 나의 긴박감, 꿈이지 하고 생각하니 민박짐 아줌마가 일출보러 갈거면 일어나라고 창문밖에 붕떠서 깨우던 꿈 (우리가 묵은 방은 2층 이었다.), 굼이지 .構� 일어나서 나 혼자 보러간 일출광경... 해가 너무 크고 빨갛게 보였다. 너무나 강렬한 빨강... 세상이 온통 핏빛이었다.... 그것도 꿈이었다.... 어찌어찌 깼는지는 잘 몰라도 그 때 시각은 정확히 여섯시였다. 어제 뉴스에서 본 일출시각은 7시반이었는데 하며 눈을 좀더 붙였다. 7시... 약간은 어렴풋이 밝아 있었다. 빨리 올라가면 해를 볼수 있을거야... 허위허위올라간 아침 산길은 생각보다 훨씬 상쾌 했지만 우리의 목적은 이루지 못했다. 구름에 숨은 해는 형체도 찾을수 없었으며 주위는 이미 밝아버렸다. 일출.... 해는 그렇게 떠 버렸던 것이다. 내려오며 바닷가에 나가 물을 만져 보았다. 겨울바닷물이 생각보다는 맑고 따뜻한걸, 후후.... 따뜻해... 등산하기 좋아하는 분, 바다가 보고 싶으신 분, 또 이둘을 모된 하고 싶으신 분께 땅끝마을을 추천하고 싶다. 서울에서 광주까지 5시간, 광주에서 땅끝까지 2시간 반... 좋은친구, 연인끼리 의미 있는 1박2일 여행코스로 안성맞춤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