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stro (멋진 왕자) 날 짜 (Date): 1994년08월25일(목) 15시17분37초 KDT 제 목(Title): 가을을 알리는 두가지 징후 가을이 오고 있은것이 확실한것 같다. 그리도 길고 무더웠던 여름도 이제 끝인 모양이다. 시간의 흐림은 무더위도 거역할 수 없는 모양이다. 나에게 있어 가을이 왔음을, 가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징후 두개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내 와이프의 알레르기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와이프의 알레르기는 어김없이 가을과 함께 시작하곤 했다. 콧물이 나고 재채기가 나고 눈이 간지러운 증세가 나타나면 그때부터 가을이 시작된것이다. 둘째는 내 마음의 변화이다. 난 가을이 시작되는 때를 기점으로 뭔가 두렵고 막막한 기분을 느끼곤 한다. 이 증세는 내가 석사과정에 들어와서 부터 생긴 것으로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왜 그런 증세가 생겼는지는 모르겠다. 졸업에 대한 걱정때문인지 아니면 뭔가 해놓은 것이 없다는 걱정에서인지.. 어쨋든 지금 또 나의 증세가 , 가을을 알리는 증세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3일전에 퇴근하고 집에 돌아가 와이프에게 "오늘부터 가을인가봐.."하는데 와이프도 동시에 똑같은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닌가...그러니까 동시에 둘이서 "오늘부터...." 한 것이다. 이거 참...텔레파시 이상의 일이었다. 결혼해 같이 살다보면 이렇게 통하게 되는 것인가..하는 생각에 한편 끔찍하기도 했지만, 또 한편 와이프가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겨울이 가면 봄이오겠지 오는 봄을 막을 수 없을꺼야 연세보드번영위원회 파랑새 우는 저 언덕 넘어 자칭 대빵 아스트로 무지개는 걸릴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