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stella (tams) 날 짜 (Date): 1997년11월26일(수) 06시42분27초 ROK 제 목(Title): 왕별달기 그리고 벽난로 고국의 경제상황이 극도로 불안한 상태라 그런지 요즘은 통 잠을 자도 개운하지가 않다. 괜히 피곤하고. 한국에서 적지 않은 유학 자금을 송금받는 처지라서 환율 또한 은근히 걱정이 된다. 내일 모레는 추수감사절이다(thanks giving day). 원래 난 교회는 안 다니지만, 남들이 하는 것은 왠만하면 하는지라 칠면조( turkey)를 구워 보기로 했다. 그리고 몇몇 가족들을 초대하기로 했다. 왠만한 것은 다 먹는 우리식구지만, 칠면조 고기는 잘 안먹 는다. 그래도 구색을 맞추기 위해 하기로 하고 요즘은 요리채녈을 집중 공략해서 나름대로 조리법도 마련해 두었다. 남들이 집에 오기 전에는 왠만하면 집안 청소조차 하지 않는 나 지만, 남들 보기가 민망스러워 청소기로 온통 집안을 뒤집어 업었 다. 마누라 왈, 공기가 달라졌다고 한다. 다음은 환경미화. 아직 크리스 마스가 한달 남았지만, 있는 프라 스틱 트리라도 꺼내서 장식을 하였다. 그런데 왕별이 맛이 갔는지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난 왕별을 무지 소중히 여기는 지라 그날 로(한밤에) K-Mart에 가서 제일 큰 별을 사왔다. 너무 커서 unbalance... 하지만, 아들놈이 또 산통을 깬다. 우리집에는 벽난로 가 없다는 것이다. 화이어플레이스(fireplace)... 아! 가슴이 아팠다. 아파트에 사는지라 벽난로가 없다. 아마 모든 그림책이며 만화며 산타클로스가 벽난로로 들어올 것이다. 난 아들을 위해 벽난로 공사를 하기로 했다. 종이에 그림을 그려서 색을 칠하고 해서 벽에다 붙였다. 그럴 듯 한데.. 그런데, 우린 굴뚝이 없단다. 침니... 난 아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말았다. 산타는 메직(magic)을 해서 이리로 들어 올 수 있다고.... 우린 1월에 "디즈니 월드"에 가기로 했다. 이미 2년전부터 아들에 게 약속한 것이고, 이 여행을 위해 저금까지 따로 해 둔 것이기 때문에 남들 눈치가 보이긴 하지만, 하여간 나의 어린 시절 꿈이 기도 한 "디즈니의 땅". 올란도 행 비행기표며, 호텔 예약을 하다 보니 나 또한 흥분하고 있었다. 아이는 요즘 꿈속을 헤메는 듯 '아빠, 디즈니 월드 제뉴어리에 가? 지금은 노벰버지?"... 아. 다시 어린이가 될 수 있다면.... 교수눈치 안보며 살 수 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