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날 짜 (Date): 1997년11월08일(토) 06시02분40초 ROK 제 목(Title): Essay보드의 수지님글.. 시간없다고 투덜댈때 키즈의 글을 평소보다 더 많이 읽는 걸 사람들은 알까? 말도 않되는 이야기 같지만 사실이 그렇다. 요전날 susie...님이 하루를 보내는데 돈이 얼마나 드는 지 몸소체험한 글을 읽으면서 '참 재밌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하는 생각도 들고 나도 그런 생활을 잠시 동안 한 적이 있었지 하며 회상에 젖었던 기억이 있다. 에세이 보드하면 vievie님과 peterk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또 다른 재밌는 사람이 나타났구나하는 기대에 가슴이 부풀었다. 오늘 수지님의 글이 올라왔다. 며칠 에세이보드를 허탕치고 돌아온 날이 보상되는 순간이었다. 제목은 '달과 눈썹' (?). (제목이 맞는지 자신이 없다) '초생달같은 눈썹'이란 말이 자주 쓰이는 데 이 말이 의미하는 바를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었다. 바로 요전날 눈썹에 그려 넣을 만큼 아름다운 초생달이 떳던 적이 있다. 그 초생달을 바라보면서 난 다른 생각에 빠져 있었지만 수지님은 나에게 초생달을 바라볼 때 여자의 눈썹을 연상하게 가르쳤다. 날카롭고 차가운 초생달의 이미지가 이제는 날렵하면서도 부드러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감정이란게 이렇게 신기하다. 한순간에 천리를 갈 수 있는게 감정이란게 사실이다. 김용의 그 유명한 영웅문 3부 '의천도룡기'에 보면 여주인공이 주인공에게 세번째 조건을 제시하는 장면이 생각난다. " 매일 아침 눈썹을 그려주세요~ "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화이다. 그 이후로 난 " 매일 아침 그대 눈썹을 그려주고 싶어~ " 란 대사를 써 먹을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지금까지 없었지만 언젠가는 올거다. 다만 걱정인 것은 '그대'가 이상한 눈으로 날 바라보면 어쩔까이다. " 무어 이런 노무시기 다 있노? ' 하는 표정으로 날 멍청히 쳐다만보면 나의 무너지는 가슴은 누가 막아줄까..... _ (oo\ (___ ) _ \ \ .' /`. \ \ / \ \ '" \ . ( ) \ '-| )__| :. \ http://cyk.kaist.ac.kr/ | | | | \ '. leg@romance.kaist.ac.kr eglee@chiak.kaist.ac.kr c__; c__; '-..'>.__ Athena in kids, athena in ara, Athena in CES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