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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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날 짜 (Date): 1997년10월25일(토) 02시32분25초 ROK
제 목(Title): 사랑 점치기 


 " 집사님 따님을 꼭 잡고 말테야~~ " 

 곁에 앉은 아이가 굳은 결심을 하고서 하는 소리다.  

 테이블에는 네명이 앉아 있었는데 한명은 내년 1월에 결혼하는 여자아이고 

 또 하나는 애인한테 삐삐 왔다면서 벌어진 입을 제대로 감추지 못하는 

 여자아이, 여기에 여자아이 두명을 부러운 듯 바라만 보던 오늘의 주인공.

 모두들 광주과기원에서 학회때문에 올라온 손님들이다.


 " 경쟁 상대는 없어. 모두들 쳐다보지 않아. 왜냐하면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수준 미달이거든. 하지만 피아노 치고 있으면 괜찮아. " 

 집사님 눈에 들었다는 아이의 말. 

 수준 미달 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않으면 장가 못 간다는 여자들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실제 그런 걸 어떻게 하냐면서 난색을 표하는 아이. 



 그래서 시작된 사랑 점치기....

 테이블 위의 냅킨을 하나 집는다. 

 종이결대로 길게 하나씩 잘라 나간다.

 이렇게 여덟장의 기다란 종이 조각을 만든다. 

 그리고 새끼 꼬듯이 손가락으로 말아주면 철사같은 종이줄이 된다.

 이렇게 만든 여덟개의 종이줄을 한손으로 쥐고 위쪽만 길게 나오게 한다. 

 사랑점을 칠 사람더러 줄의 윗쪽끝만 두개씩 묶으라고 한다 (네개의 묶음이 생긴다)

 그다음에는 뒤집어서 다시 묶이지 않은 쪽을 내밀고 또 둘을 묶게 한다. 

 이때 중요한 것! 

 사랑점을 칠 사람더러 줄을 꼬을때부터 기도하게 하는 것! 


 집사님 딸만 생각하라했더니만 

 " 제발 둘이 연결되지 않도록 해 주세요~~ " 하는 거다. 

 그래서 나도 종이줄을 만들면서 연결되지 말아라~~ 말아라~~ 주문을 외웠다.

 긴장된 순간... 

 줄을 묶으면서 떨리는 두 손 ! 

 아래 위로 모두 묶은 후에 " 얏 !" 하는 함성과 함께 종이줄을 펼치니....


 두번 다시 구경하기도 힘든 동그란 원!!!!! 이 생겨 있었다.

 언뜻 보기에 하트처럼 생겨서 잠시 눈을 깜빡여야 했던 

 멋진 사랑의 원~~ 


 
 " 둥그런 원이 생기지 않아도 결혼하는 쌍은 보아왔지만 

   둥그런 원이 생겨서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 " 


 란 여자아이의 말을 들은 그 아이는 약간 감동한 얼굴. 

 세상에 또 하나의 바퀴벌레쌍이 생겨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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