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날 짜 (Date): 1994년08월22일(월) 11시53분31초 KDT 제 목(Title): 국립중앙과학관에서... 바루 코 앞에 있는 과학관이지만, 별로 재미없을 거 같아서 이때까지 구경 한번 안하다, 친구랑 시간 죽일겸 가 보았다. 과학관의 외관은 대덕 연구 단지 건물중 젤 멋지구 특히 둥글게 각이 진 건물이 아주 아주 인상적이다. 그리구 아이들한테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티라노 사우루스와 새로 생긴 이름 모르는 또 다른 공룡. 내 눈에도 무지 크고 위용이 당당하니 어린애들 보기엔 얼마나 재밋구 신나랴~~... 과학관안은 정말 잘 꾸며진 게 많았다.. 물결파, 회절, 표준 진동, 적외선 안경, 베르누이의 원리를 이용한 것, 푸코의 진자,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 착시 현상 등 너무 너무 멋진 것들이 많았다. 가장 흥미로왔던 것은 직접 작동하고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장치들이 놀라웁게 잘 고안되어 있다는 것이다. 난 감격했다. 미흡점이 있다지만 이정도만 해도 너무 좋았다. 과학관에 또 볼만한게 천체관의 영화상영이다. 영화내용이 계절마다 달라지는 것 같았고 내가 본 건 견우성과 직녀성, 오르페우스의 하프자리, 헤라쿨레스 자리등의 별자리와 우리나라 자연 감상이었다. 여기 영화관 화면이 둥근 공모양의 천장에다 화면을 가득채우구 반쯤 누워보는 것인데, 별자릴 볼때는 정말 밤하늘의 별들이 쏟아지는 것 같았다. 또 자연 감상을 할때는 완죤히 비행기를 타고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이라 얼마나 스릴이 있는지... 앞에 암벽이 있는 데, 파도위를 빠르게 날아서 암벽에 부딪치려는 찰라 위로 급상승했다, 가만히 공기를 타면서 있다보면 앞으로 서서히 나아가고 발 밑으로 까마득히 보이는 땅.... 꼭 바이킹탓을 때의 기분.... 근데, 이 영화땜에 그 날 하루 죙일 비실 비실했어요. 왜냐믄, 영화 화면때문인지 어지럽고, 속이 울럴울렁거려요.... 내 친구랑 둘이서 과학관을 나올땐 얼굴이 이글어지구 속은 뒤집어 지구...사서 고생했다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