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날 짜 (Date): 1997년09월08일(월) 01시45분47초 ROK 제 목(Title): US 오픈 테니스 II 힝기스에 이어 마이클 창이 우리들의 우상이죠. 전 마이클 창이 유명해지기 전부터 우연히 알게 되어 그의 팬이 되어 버렸지요. 해설자가 말하길... 마이클 창이 세계 정상이 되어서 좋은 일을 많이 한다 하더군요. 고베 지진이 났을 때 자선경기를 했었구요, 중국의 어린이들한테도 지원을 해 주고 있다네요. 그리고 테니스 라켓도 프린스턴 것을 쓰는데 그것이 대만것이라네요. 아시아의 희망으로서의 위치를 잘 자각하고 잇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데... 마이클 창이 semifinal서 떨어졌습니다. 힘 한번 제대로 못 쓰고 떨어졌답니다. 서비스 리턴이 3개중 하나 들어갈까 말까 하니 경기가 되지도 않을 뿐더러 발리나 패싱을 기가막히게 하면 모두 아웃이 되어버리고 발리를 대충하면 라프터(호주)란 인디언처럼 생긴 녀석이 다 받아 버리더군요. 서브가 엄청나게 강한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힘을 못 쓰더군요. 라프터에 비하면 그 전에 나왔던 영국의 루세드스키(영국)가 지존이었습니다. 그저 서브 에이스 아니면 서브앤 발리로 승부를 내는데 서브가 잘 보이지도 않을 정도였고, 넷에 걸리면 그 소리가 가슴철렁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다이애나를 애도하는 뜻에서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고 나왔는데 정말 보기 좋았고 어쩔 수 없이 응원을 하게 되었지만 백핸드 포핸드 발리 모두 정상급에는 못 미쳤습니다. 그에 반해 그와 경기했던 비요르크만(스웨덴)은 백핸드가 아주 좋았습니다. 그날 운이 따랐는지는 모르지만 멋진 장면을 여러번 연출하였습니다. 결국 결승에서는 발리의 라프터와 서브의 루세드스키가 만나게 되었습니다. 누가 서브를 잘 넣느냐에 따라 거의 경기가 결정되리라고 봅니다. 이런 걸 보면 남자는 서브를 2개 넣을 기회를 주면 안된다고 봐요. 서브 하나로 승부가 오락가락하면 무슨 재미로 테니스를 보겠어요. 서브를 두개에서 하나로 줄이면 이제 선수들은 마음껏 서브를 넣지 못하게 되겠지요. 바람직한 현상..프프...물론 창한테도.. 오늘 창이 멋진 장면 하나를 연출해 냈는데요. 라프터가 발리하러 들어오는 창을 보고 로빙볼을 뛰웠는데 창의 키를 살짝 넘겼버렸어요. 그래서 창은 되돌아 달려갔는데 자기 발 앞에 공이 떨어지는 걸 보고 튀어오를 공을 생각해서 몸을 낮게 숙이고 180도 몸을 틀면서 그 탄력을 이용해 스매쉬를 하였답니다. 뛰어가다가 팽이처럼 회전하며 스매쉬.. 멍하니 서있는 라프터... 어떤 사람들은 일어나서 박수를 치더군요. 세계 정상인으로서의 멋진 스매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