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날 짜 (Date): 1997년08월26일(화) 03시06분54초 ROK 제 목(Title): <디됴> Falling down 과 중경삼림 Falling down은 조엘 슈마허 감독의 작품으로 '한국인 비하'로서 문제가 심했던 작품입니다 (우리나라 개봉 불가영화였죠?). 뜨거운 여름날, 차는 막혀 이곳저곳에서 경적이 울려대고 욕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차의 에어콘은 맛이 간 상태에서 빽빽히 늘어선 도로 위의 승용차안에서 땀을 흘리며 운전대를 잡고 있는 마이클 더글라스. 천직으로 알고 있던 직장에서 해직되고 난 후 희망이라고는 오직 딸아이 하나. 바로 그 날이 딸아이의 생일.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그는 자동차를 버리고 딸아이를 찾아 뛰어가면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단 하루..그것도 아침부터 오후 한 4시까지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첫 사건이 한국인 사건입니다. 보자 보자 하니까 정말 넘 심하더군요. 잠시 감독 욕을 열나게 해 댓는데 계속 보고 있자니 '한국인 비하'가 촛점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자존심은 약간 상하더군요). 사회에 대한 푸념, 불만에서 시작하여 비판까지 갑니다. 갈수록 과격해지죠. 우리가 보면 공감할 내용이 아주 아주 많습니다. '한국인 사건'조차도요. 황당하기까지 한 이 영화는 볼 만 하고, 또 봐 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얼떨결에 다시 본 중경삼림 은 Falling down과 비슷한 소재에서 출발하였다고 보아집니다. 사회속 '개인의 삶'에 초점을 맞추었으니까요. Falling down은 사회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살펴보고나서 주위를 둘러보며 비판을 해 나가는 반면 중경삼림은 사회를 보고나서 자신을 보고 그러고는 사회는 없습니다. 오직 자신만이 홀로 존재할 뿐입니다. 동양적이라 할 수 있죠. 도시속에 파묻혀 자신을 잃어가는 사람들과 도시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는 보고 잇는 사람들로 하여금 허무를 느끼기에 충분하더군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를 영상으로 그리면 이렇지 않을까 생각할만큼요. 중경삼림의 아쉬운 점은 그림 전시장에 가서 그림을 주욱 보고 있노라면 서론, 본론, 결론 이 있을 수 없듯이 영화를 보고 나서도 애매하다는거지요. 후속편이라는 타락천사는 아직 못 보았는데 이건 또 다른 사람들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 중경삼림류의 소설은 좋아하는데 영상은 별로였습니다. 아무래도 눈으로 보고 잇노라면 상상의 폭이 좁아지니까요. _ (oo\ (___ ) _ \ \ .' /`. \ \ / \ \ '" \ . ( ) \ '-| )__| :. \ http://cyk.kaist.ac.kr/ | | | | \ '. leg@romance.kaist.ac.kr eglee@chiak.kaist.ac.kr c__; c__; '-..'>.__ Athena in kids, athena in ara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