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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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halee ()
날 짜 (Date): 1997년06월24일(화) 12시38분31초 KDT
제 목(Title): 나 어릴 적엔.


  훗훗. 두개씩 글 올리는 게 우리 보드. 현 조류인 것 같아서리... ^^

  *--------------
  셋방->주공아파트->지금 사는 아파트.
  우리 가족 이사 경력이다.
  그 중에서도 나는 "주공아파트" 이사 직후에 태어난 세대라서.
  "주택"에 관한 추억이 없다.

  오늘 길을 걷다가 "공벌레"를 봤다.
  공벌레...
  어린 시절 생각이 난다.
  말이 아파트지, 내 나름의 "고향"인 그 아파트는
  무지 넓은 공터와 놀이터를 안고 있었다.
  소타기 말타기부터 고무줄까지. 어린 시절에는 흙장난에서 소꼽놀이까지.
  그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많은 놀이와 함께한 친구들.. 시간들...

  그러다가 지루해지면. 언제나 우리의 장난감이 되는 것이.
  이 놈의 공벌레였다.

  작은아버지 댁이나 친척언니네 집에서 보는
  "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까울 때가 많다.
  그나마 "학원 교육"에 반대하시는 분들이라 나은 편이긴 하지만.
  아침부터 저녁까지 집안의 놀이방에서. 좀 나은 날에는 놀이터에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참.. 안 됐다..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 공벌레. 그걸 보면서 생각이 들었다.
  아... 이젠.. 공벌레가 뭔지도 모르는 애들도 많겠구나...
  그래.. 내 친구들만 해도...

  훗훗... 길에서 볼 수 있는 풀들 중에서
  강아지풀 이름 밖에 모르는 내가 이런 소리 하는 거 들으면..
  엄마 아빠는 얼마나... 우스워하실까...

  *-------------
  온다온다 하던 장마가 소식이 없다.
  요즘은. 따가운 햇살과 후덥지근한 바람이 반갑다.
  이런 에어컨이 뽑아내는 공기 속에서는.
  살.아.있.다. 는 느낌을 잊어버릴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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