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날 짜 (Date): 1997년03월22일(토) 20시09분38초 KST 제 목(Title): <영화> English Patient 전 이 영화 제목을 듣고 'Love and War'로 착각했습니다. 제목에서 풍겨지는 내음이 비슷하잖아요? 감독이 누군지도 주인공이 누군지도 모르고 기숙사에서 공부(!)하는 유니콘을 후배들이 끄집어 내어 데리고 갔습니다. 폭력이 난무하는 영화가 아니면 돈내고 보지 않을 거라는 철칙 (물론 공짜로 보여준다면 사양은 하지 않음)을 깨고 눈물을 머금고 이 영화를 보아야했지요. 영화시작에 주연들 이름이 올라오는데 '줄리엣 비노쉬'란 이름이나오더군요.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 이랄까.. 이런! 이 영화 'Blue'겠군.. 어쩌지.. 어쩐다냐.. 걱정이 앞서더군요. 처음 나오는 음악은 꼭 아프리카 아니면 아랍쪽 음악인 것 같은데 나중에 주인공이 말해줍니다. 헝가리 음악이라고. 암튼 우리에게는 좀 낯선 음악이 배경으로 깔리면서 여자의 허리와 힙을 연상 (이건 절대로 저의 과대망상이 아니라 여러분도 보시면 그렇군..하면서 저의 말에 수긍할 것입니다) 시키는 모래 바다위를 날아가는 비행기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현실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아프리카.... 그것도 모래밖에 보이지 않는 사막에서 사랑은 시작되었고 전쟁의 시작과 함께 끝났습니다. 2차 세계대전의 전쟁중에 그들의 이야기를 한조각 한조각 듣게 되며 전쟁의 끝남과 동시에 그 이야기도 멈추게 됩니다. 너무도 뻔한 이야기를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배경속에서 말하려고 하니 얼마나 바보같은 영화겠어요.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이런 저의 예상을 무참히 무너뜨리고 너무나도 멋진 영화를 만들었더군요. 처음부분은 너무 상투적입니다. 왜 그런 장면을 넣었는지 이해가 안될 만큼 허술하기 짝이없지요. 하지만 아프리카의 이야기가 펼쳐지면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고 맙니다. 사랑하는 여인이 마지막으로 쓴 글을 줄리엣 비노쉬가 읽는 것이 가장 가슴 찡한 장면입니다. 이제 죽으면 바람처럼 휘날리게 될 것이라고. 지도없이 국경없이 자유롭게. 야만적인 그리고 애국심을 강요하는 전쟁을 신날하게 비웃고 사랑만이 진정한 삶이다라는 것을 이 영화에서는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영화에서는 웃긴 장면이 두 곳 나옵니다. 하나는 여자와 처음 자는 장면에서 남자가 여자의 드레스를 쫙쫙 찢으면서 옷을 벗기지요. 그 다음 장면에서는 남자가 여자 드레스를 바느질하고 있어요. 여자주인공이 말하길 " 난 바느질 못해요. 하지 못하도록 교육받았거든요~ " 아마 이런 멋진 장면은 두번다시 구경하기 힘들겁니다. 또 한장면은 두사람이 헤어지는 장면인데 여자가 쌀쌀히 뒤돌아서니까 남자가 참을 수 없어 그 여자를 불러세우지요. 그 여자는 아주 냉정히 한마디하고 뒤돌아 가는 찰라에 " 쿵~ " 전봇대는 아니고 쇠로된 기둥에 멋진 헤딩이었지요. 연출한 사람은 아주 장난기가 많은 사람같아요. _ oo\ (__)\ _ \ \ .' /`. \ \ / \ \ '" \ . ( ) \ '-| )__| :. \ | | | | \ '. leg@romance.kaist.ac.kr eglee@chiak.kaist.ac.kr c__; c__; '-..'>.__ Athena in kids, athena in ara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