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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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날 짜 (Date): 1996년10월19일(토) 15시11분41초 KST
제 목(Title): 재능과 행복 사이 


 어느날 여우와 다람쥐가 만나 이야기하게 되었다. 

 다람쥐가 말하길 " 난 힘이 약해 언제나 도망만 다니는데 도망가는 재주라고는 

 한가지 밖에 없어. 그저 나무위로 올라가는 재주밖에 없어서 걱정이야 " 

 그 말을 듣고난 여우는 목에 힘을 주며 말하길 " 나는 힘도 세지만 도망가는 

 재주로 말하면 난 천부적이라 할 수 있지. 수백가지의 도망가는 방법을 알고 

 있거든 " 

 이때 저 멀리서 호랑이가 달려오는 것을 다람쥐와 여우는 보았다. 

 다람쥐는 무서움에 사색이 되어 그저 나무위로 기어 올랐다.

 여우는 다람쥐가 꽁무니를 빼고 달아나는 것을 보고 비웃으면서 

 어떤 방법으로 달아나면 멋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수백가지 도망가는 방법을 

 살펴보고 있는 중에 호랑이는 눈앞에 나타났고 여우는 호랑이한테 잡히고 말았다.



 다 방면으로 센스가 있는 재능이 있는 사람을 만나면 참 부러움을 느낀다. 

 나도 저렇게 되어 보았으면 생각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내 성격상 나에게 재능이 많이 주어졌다면 오히려 걱정일거다. 

 난 생각하기 싫어하고 고민하기 싫어하니까. 

 어릴 적부터 내가 보인 재주라고는 딱하나 '글씨 잘 쓰는 것'뿐이었다. 

 이거 가지고 무얼 하랴... 

 그러니 난 내 인생길을 걸어오면서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 

 길은 오직 하나뿐이었으니까. 


 재능은 행복을 줄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다는 아닌 거 같다. 

 재능은 잘 쓰고 못 쓰고에 따라 행복이 도망가 버릴 수도 있고 

 재능에 눌려 제대로 된 삶을 못 갖을 수도 있는 것이다. 


 틴 솔져님이 예를 든 조수미의 이야기는 

 인생에 있어 '사랑' 그리고 '나의 일' 둘 중 어느것이 더 중요하냐는 갈림길에서 

 결국 주변 상황에 못이겨 사랑을 포기한 이야기이다. 

 조수미 이야기를 읽으며 생각난 것은 재수할 때 국어선생님이 해준 말이다. 

 " 낭자들. 남자가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땐 곁에서 바지 잡아선 안되는 거야 "

 이말을 하고 선생님이 나가자 여자들이 거의 분을 못 이겨 원통해 했었다. 

 조수미의 이야기는 남자와 여자가 뒤바뀐 상황이 되었지만. 



 인생은 한번이라 살고나면 후회밖에 남는 게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토요일 맑은 하늘 아래서 횡설 수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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