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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YonOul (.. 리온 ..�)
날 짜 (Date): 1996년08월30일(금) 20시36분30초 KDT
제 목(Title): [뉴스] 인문관등 각 건물 피해상황


<연세대 인문관등 각 건물 피해상황>

<김준현,서경호 기자> 21일 오전 인문관 6층 자신의 연구실에 5일여만에
들어간 사회학과 전병재(全炳梓) 교수는 눈앞에펼쳐진 장면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강의자료와 연구업적이 담긴 컴퓨터 디스켓이 아무렇게나 바닥에뒹굴고
프로젝트별로 분류해 둔 자료카드도 모두 섞여 엉망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인문관은 별 피해가 없다고 해서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평생을 연구한
모든 것이 들어있던 컴퓨터가 망가져 버렸으니.."

9일간 계속된 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농성중 무풍지대로 알려져온 문과대 인문관의 피해도
엄청난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이곳에밀집해 있는 교수연구실이 마구
훼손돼 재산피해 못지않게 눈에 보이지도 않고 집계도 되지않은 무형의
피해가 극심하다고 교수들은 안타까워했다. 

인문관은 불타버린 종합관과 복도로 연결돼 농성중인 학생들이 수시로
드나들던 곳.인문관 5.6층에 위치한 50여개 교수연구실중 절반 가량이 이번
사태로 파손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수실마다 응접셋트,책상등은
바리케이드로 사용된 듯 사라졌고바닥에는 서고에서 마구 꺼낸 책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특히 강의노트 및 연구업적들이 모두 사라져버린
교수들은 2학강의가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발을 동동굴리며 어쩔 줄
몰라하고 있다.

한 교수는 "73년부터 연세대에서 근무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
다.학생들의 시위가 끝없이 계속되던 5,6공 때도 이렇지는않았다"고
말했다. 

또 불문과 유석호(劉錫昊) 교수는 수편의 논문과 학회 편집이사를
맡으면서 모아놓았던 자료등 귀중한 자료가 모두 든 노트북PC를
잃어버렸다. 
劉교수는 "경찰 진압이 있기전인 19일 어렵사리 들어와보니 이미 PC가
사라져 있었다.무엇보다 값진 물건이었기에 학생들에게 꼭 찾아 줄 것을
부탁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일부 교수들은 불타버린
종합관을 복구하지 말고 유물로보존,박물관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남기심(南基心,국문과) 문과대 학장은 "많은 교수들이 불타버린 종합관을
일본의 도쿄(東京)대 야스다강당처럼 수리,보수 작업없이 불타고 그을린
상태로 보존,이념교육장으로 활용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학장으로서
이를 전체교수회의에 정식 안건으로제기하겠다"고 말했다. 

문유찬(文裕粲,불문과) 교수는 "물리적 힘이 없다는 사실만으로 반드시
지켜져야 할 가치가 무시당한다면 이 사회는 '가훈없는 가정'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이번 사태로 1백억여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추정하고 있다.불타버린 종합관을 보수하는데만 50여억원이 드는
것을 비롯해 피해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이과대건물을 합치면 그
정도는 충분히 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연세대는 백광현(白光鉉) 변호사에게 의뢰,한총련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중이다. 

또 연세대 건물등은 종합보험에 들어있으나 보험사측은 이번 사고는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라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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